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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동지들의 힘으로 국가보안법(아래 국보법) 폐지를 위한 10만 입법청원을 성사한 가운데, 국보법 폐지를 위한 경남행진이 이어졌다.
국가보안법 폐지 전국 대행진단과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는 7일 국민의 힘 경남도당에서부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까지 행진했으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서는 항의행동 및 면담을 이어갔다. 이어 저녁에는 한서빌딩 앞에서 국보법 폐지 촛불문화제를 진행했다.
행진단은 “국가보안법 체제는 지난 73년 동안 본질적으로는 전혀 바뀌지 않은, 거대한 야만의 시대라는 장벽”이라며 “이승만 독재정권의 시작과 함께 제정된 이후 지금까지 대한민국은 잔인무도한 국가보안법의 시대”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국가보안법 폐지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가장 시급한 시대적 과제”라며 “오는 12월 1일 이전에 반드시 시대착오적인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인 더불어 민주당이 결단하면 되는 일”이라고 요구했다.
대행진단은 지난 5일 제주에서 시작해 부산과 울산, 경남과 여순항쟁 지역, 광주, 대전 골령골 등을 거쳐 오는 15일 국회에서 행진 일정을 마무리 한다.
한편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국민청원은 지난 5월 20일 시작해 열흘 사이에 10만명이 청원운동에 동참해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5개월이 넘도록 의결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은 “보안법의 가장 큰 피해자는 노동자”라며 “노동운동과 민주주의 발전을 저해하는 보안법을 하루빨리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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