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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임시대대서 총파업투쟁 ‘만장일치’ 결의···“불평등 끝내자”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959회 작성일 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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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73차 임시대의원대회(임시대대)에서 110만 총파업투쟁 결의 안건이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민주노총은 23일 오후 2시 불평등 세상을 바꾸는 110만의 총파업 결의를 위한 민주노총 73차 임시대의원대회를 개회했다. 이날 임시대대는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유튜브 민주노총 채널에서도 생중계됐다. 임시대대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가맹산하조직별 주요거점 회의실 58곳에서 열렸다.

14시 52분 기준 재적인원 1708명 중 1107(63%)명이 참석해 의사정족수(855명)을 넘겨 성사된 이날 대대는 ‘2021년 110만 총파업결의의 건’ 단일 안건으로 진행됐다. 민주노총은 앞선 7월 19일 대회를 기획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한차례 연기한 바 있다.

개회에 앞서 투쟁사업장 발언과 16개 산별대표자의 30초 결의 발언 영상이 상영됐다. 투쟁사업장 발언에는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고속철도 통합을 요구하는 박인호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위원장과, 공단 직고용을 요구하며 두달 가까이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공단고객센터지부의 이유라 경인지회 부지회장, SPC의 노조파괴 공작과 맞서고 있는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의 임종린 지회장이 나섰다.

민주노총이 구상하는 총파업투쟁은 오는 10월 20일 전 조합원의 하루 총파업이다. 110만 조합원의 하루 총파업을 통해 생산을 멈추고, 대한민국 사회에 민주노총 3대 쟁취목표인 ▲비정규직 철폐와 노동법 전면개정 ▲정의로운 산업전환과 일자리 국가보장 ▲주택·교육·의료·돌봄·교통의 공공성 강화를 관철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이번 대의원대회는 한국사회대전환을 위한 5대 의제, 15대 요구 사안과 3대 목표 쟁취를 위한 2021년 10월 20일 총파업 투쟁을 결의하는 장으로, 코로나 19로 증폭된 한국사회의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를 위한 총파업은 이후 2022년 대선 등 정치일정과 연동해 조직된 노동자의 힘으로 한국사회의 대전환을 이루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촛불을 계승한다던 정부의 민낯이 똑똑히 드러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으로 모든 평가는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한국사회의 불평등을 깨뜨리고, 바로잡고자 투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민주노총 투쟁의 길에 탄압은 변수가 아닌, 항상 존재하는 상수였다”며 현재 투쟁과 파업을 진행 중인 동지들의 이름을 나열한 뒤 “위원장으로서 동지들의 외침이 머리에 맴돈다. 더욱 거세고 당당하게 10월 20일 파업을 준비하겠다. 남은 58일간 힘있게 싸우겠다.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110만 총파업 투쟁의 건은 수정사항을 반영한 채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3대 쟁취목표 중 하나인 공공성 강화 항목에 ‘교통’이 추가되며 수정사항으로 반영됐다. 이밖에도 이날 대대에서는 기후위기 공동행동 제안 등이 기타 의견으로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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