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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대회 살인적인 폭력진압으로 110명 연행, 백여명 부상
작성자 지부
댓글 0건 조회 3,559회 작성일 200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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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대회 살인적인 폭력진압으로 110명 연행, 백여명 부상
= 11월 9일 전국노동자대회...7만여명 운집 =

11월 9일 오후 6시 전국노동자대회를 마치고 광화문 촛불집회를 위해 행진하던 노동자들에게 살인적인 폭력만행이 가해졌다.

경찰은 잔인하기로 유명한 1001~3부대를 동원해 날카로운 방패로 노동자들을 수십차례씩 찍어 수많은 노동자가 온 몸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경찰은 피를 흘리며 쓰러진 금속노동자 82명을 포함해 전체 110여명을 연행했다.

집회 참가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맨 앞에 섰던 금속노동자들의 피해가 컸다. 금속노조 41명을 포함해 82명의 금속노동자가 특수기동대의 방패와 곤봉에 쓰러져 경찰서로 연행됐다. 연행되진 않았지만 경찰폭력으로 수십명의 조합원이 쓰러져 119 엠블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은 11월 9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7만여 명의 노동자가 참가한 가운데 전태일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정부당국에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손배 가압류와 비정규직 차별을 해결하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것과 이라크 파병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만약 정부가 현 사태를 수습할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12일 전면총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물론 정권의 반개혁정책을 심판하기 위한 더욱 강력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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