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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투속보 2호 / 회사쪽 "트집잡기" "시간끌기"
작성자 지부
댓글 0건 조회 3,672회 작성일 2003-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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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제22호

= 2차 중앙교섭, 교섭장소와 참관인 시비, 문구 하나하나 질문 /
"경총 참관시키겠다" … "그간의 경총 행태로 보아 불가" =

**동영상은 편집이 끝나는 대로 오후에 올리겠습니다**

제2차 중앙교섭이 열렸다. 13일 오후 2시부터 대구 상신브레이크에서 열린 교섭에는 회사쪽 교섭위원 11명(총원 15명)과 노조 교섭위원 17명(총원 18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섭은 대구지부의 교섭위원 등 40여명이 참관했다. 이 날 회사쪽은 대동공업의 교섭·체결권을 위임받아 전체 참가 사업장은 97개로 늘어났다.

교섭장소·참관인 시비로 한 시간 지연
1차교섭 때 제3의 장소에서 하든지, 사업장 내에서 하려면 교섭위원 18명에 각 지회장들만 참관할 것을 요구한 바 있는 회사쪽은 노조 참관인에 대해 계속 시비를 걸면서 나가 줄 것을 요구했고 교섭 시작 전에 상신브레이크 내에서 교섭보고대회를 연 것까지 트집을 잡았다. 이에 노조는 노조 참관인과 교섭보고대회 등 노조의 일정에 대해 회사쪽이 왈가왈부 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님을 밝혔다.
회사쪽 교섭위원들은 한 시간동안 장소와 참관인에 대해 시비를 걸어, 노조가 교섭을 지연시키려는 의도 아니냐고 강력히 항의하자 정회를 요청했다.

중앙교섭 사안과 집단·대각선 교섭 사안 구분 못해
속개된 교섭에서 회사쪽은 똑같은 질문을 지루하게 반복했다. "중앙교섭의 대상 4가지(주40시간, 근골격계, 비정규직, 조합활동)에 대해 지부별 집단교섭이나 지회 대각선교섭에서 다룰 수 없지 않은가?"라는 질문을 집요하게 되풀이했다. 회사쪽은 4가지와 "관련된" 사항은 다룰 수 없다는 표현을 써가며 집단·대각선교섭에서 이를 다루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조합통일요구, 지부공동요구, 대각선교섭요구 중 노조 통일요구만 중앙교섭에서 다루고, 이미 제출된 지부공동요구나 대각선교섭요구에 대해서는 집단교섭이나 대각선 교섭에서 다루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회사쪽, "기본협약 이행방안은 임단협 끝난 후에"
노조는 "사용자단체 구성" 등의 기본협약 이행과 관련 회사쪽의 입장을 물었으나 회사쪽은 "임단협이 끝난 후에 기본협약 이행방안을 논의하자는 입장을 이미 밝혔다"라며 사용자단체 구성 등의 대답을 회피했다.

단어 하나하나 "트집잡기"
1차 교섭 때 노조는 2차교섭에서 회사쪽 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한 바 있으나, 회사쪽은 이번 교섭에서는 질문을 할 것을 밝힌 바 있다며 통일요구에 대한 질문만 진행했다. 그러나 회사쪽의 질문은 단어 하나하나에 모두 질문을 하는 식이어서 교섭이 지연되었다. "기준 노동시간이란 말이 무엇인가?" "1일 8시간, 1주 40시간과 1주 5일은 똑같은 말 아닌가?" ""총액임금"의 범위는?" ""고용창출"이란 어떤 의미인지?" 따위의 질문을 했다. 노조는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될 것을 문구 하나 하나까지 걸고 넘어가면 불성실 교섭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밝히고 질문사항은 다음 교섭 전까지 일괄 서면으로 제출해서 교섭을 원활하게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교섭을 일부러 지연시키지 말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경총 참관시키겠다" … "교섭 에 방해될 것이 뻔하다"
교섭이 거의 끝나갈 무렵, 회사쪽은 노조가 지부교섭위원들을 참관시켰으니까 회사쪽도 "외부인"을 참관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며 회사쪽 참관인으로 경총을 데려오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각 지부 교섭위원과 경총(제3자)은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없음을 전제하고 그동안 경총이 산별노조, 특히 금속노조에 대해 악선전을 거듭하며 산별노조·산별교섭을 깨는데 공공연하게 앞장서 온 단체이기 때문에 교섭분위기를 해칠 것이 뻔하므로 경총이 그동안 보여왔던 태도에 대해 사과하고 앞으로 중앙교섭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는 한, 중앙교섭 참관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회사쪽 교섭지연 전술
투쟁으로 돌파해야
3차 교섭을 만도지부에서 열자는 노조의 제안에 대해 회사쪽은 자신들이 3차 교섭장소를 정하겠다고 주장하며 다음부터 지회장들만 참관시킬 것을 또 요구했다. 노조는 노조쪽 참관인은 노조의 권한이니 다시는 이 문제를 재론하지 말 것과 다음 교섭은 만도에서 열 것을 밝히고 17시 50분에 교섭을 마무리했다.

2차 중앙교섭 결과, 회사쪽이 교섭을 지연시키고 노조의 임단협을 교란시키려는 의도가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드러냈다. 이에 따라 중앙교섭에 힘을 집중하고 앞으로 벌어질 투쟁에 대한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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