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댓글 0건 조회 3,273회 작성일 2004-01-29

2004년 투쟁방침 본격 토론

= 27일 지회장 수련회·28일 중앙위 … 중앙교섭 3대요구 등 확정 =
= 금주부터 지부별 대의원 수련회 개최 … 2월 13일 대의원대회에서 최종 확정 =

금속노조 2004년 투쟁방침에 대한 토론이 본격화됐다.

금속노조는 28일 오전 9시부터 충북 열림원 수련회에서 제 27차 중앙위원회를 열어 2004년 금속노조 임단협 주요 요구를 확정했다.

우선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금속노조 중앙교섭은 ▲노동3권 보장을 위한 손해배상·가압류 금지 ▲금속산업 최저임금 ▲구조조정시 노사합의와 산업공동화 대책 마련 등 3대 요구를 내걸고 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2004년 중앙교섭 합의내용은 2002년 기본협약과 2003년 중앙교섭 합의내용을 합쳐 2004년 기본협약으로 통일해나가기로 했다. 지부집단교섭에서는 ▲조합추가전임 인정과 처우보장 ▲사업장단협 체계정비 등을 요구한다. 임금은 민주노총 2004년 임금인상 요구안인 기본급 기준 125,445원(10.5%)으로 정했다.

올해 단협을 갱신하는 사업장에서는 "사업장단협 통일기준안"으로 비정규직 차별 철폐와 노동자 건강권 쟁취를 빠짐없이 요구해 관철시키기로 했다. 비정규직 차별철폐는 ▲임시직의 사용제한과 정규직화 ▲사내하청 사용제한과 불법파견 금지 ▲비정규 노동자의 노조활동 보장 ▲사내하청 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요구하기로 했으며 노동자 건강권 쟁취와 노동강도 완화는 ▲근골격계직업병 대책마련 ▲사내하청 등 비정규직노동자의 건강권 보호 ▲산재은폐 방지 및 재해자 보호 등을 제출하기로 했다.

중앙교섭은 2004년 임단협을 하는 금속노조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중앙교섭 타결없이 지부집단교섭을 타결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같은 투쟁방침은 지부별 대의원 수련회를 거쳐 2월 13일 금속노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금속노조는 27일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전국 지회장 수련회를 갖고 투쟁을 결의했다. 영남대 임영일 교수의 <금속노조 산별교섭·투쟁 전망과 과제>에 대한 교육과 2004년 투쟁방침에 대한 발제와 토론을 진행한 후 지회장들이 흰 천에 2004년 투쟁의 의지를 밝히는 글을 쓰는 결의의식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