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 대한 성과를 열사와 동지들에게 드립니다
작성자 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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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003년 <전국 노동형제들에게 드리는 글>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들을 비롯하여 이번 투쟁에 노동자적 동지애로 적극 참여하고 지지해주신 전국 노동형제들에게 김주익·곽재규열사 전국투쟁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으로써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어려운 조건에서 현장을 조직하고, 거리시위와 천막농성으로 밤을 지새우신 여러분들의 노고는 말로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동지들의 헌신적인 동참과 지원이 있었기에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에 쟁점화되었던 ▲공개사과와 책임자처벌 ▲해고구속자 원상회복 ▲손배가압류 철회 및 재발방지 ▲임·단협 현안 등 요구안을 100% 가깝게 확보하며,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 투쟁의 최대 성과는 사회적으로 손배가압류의 부당성을 각인시켜 제도화를 강제하게 되었으며, 조합원들의 각성을 통한 한진중공업 지회의 조직력 강화로 민주노조의 깃발을 더욱 튼튼히 세우게 된 점입니다.
금번의 승리는 금속노조의 승리일 뿐만 아니라, 금속산업연맹, 민주노총을 비롯한 민주노조 운동진영 전체의 승리이며, 노동탄압 전선의 전국투쟁을 승리로 이끄는 징검다리가 될 것입니다.
아직도 세원테크와 근로복지공단, 그리고 장기 투쟁사업장들의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우리는 이번에 얻은 투쟁과 승리의 자신감을 갖고 다음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노동탄압이 존재하는 한 우리 투쟁은 결코 멈출 수 없습니다. 민중대회와 총선까지 "노동탄압 분쇄, WTO 수입개방 저지, 파병반대 투쟁"을 지속하여 전 민중의 힘으로 신자유주의 정책을 바꾸어가야 합니다.
전국 노동형제 여러분! 다시 한번 그 동안 동지들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2003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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