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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투속보 3호 / "죄송하다. 할말이 없다
작성자 지부
댓글 0건 조회 3,611회 작성일 2003-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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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측, "안" 마련 안 해와 … "교섭방식" 트집잡으며 교섭 지연
노조, 4차 교섭에 사용자쪽 일괄안 제출 요구 =

**동영상은 편집이 끝나는대로 추가로 올리겠습니다**

현장순회부터 시작
중앙교섭위원들은 아침 일찍 3차 교섭장소인 만도(평택)지부에 도착해 조합원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하며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고 있는 중앙교섭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사용자대표 불참 문제를 노조에 책임 전가
3차 중앙교섭에는 교섭위원으로 노조 16명, 사용자쪽 11명이 참석했고 참관인은 노조 25명, 사용자쪽 18명이었다.
회사쪽은 교섭을 시작하자마자 "통일요구안에 대해 지회에서는 다루지 않기로 했는데 발레오만도에서 이 문제를 다뤄 사측 교섭대표가 나오지 못했다"고 불평했다. 이에 대해 조합은 발레오만도의 경우 사업장 단협 만료기간이 지난 해 말이었고 중앙교섭이 합의되기 전인 4월29일 조정신청에 들어갔기 때문에 주5일근무 요구를 다루는 것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무엇보다 중앙교섭 사용자대표가 지회 사정으로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문제로 전적으로 사용자측 책임이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하루속히 사용자단체를 구성해 중앙교섭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시 딴지걸며 교섭 지연
사용자쪽은 본격적으로 회의진행을 방해하기 시작했다. "교섭인원, 교섭장소, 교섭범위 등 노사가 합의한 게 하나도 없다"며 사용자쪽 참관인이 18명이나 왔는데도 조합 참관인 문제를 계속 물고 늘어졌다. 교섭을 원만히 진행하기 위해 질문사항을 서면으로 제출하기로 한 2차 교섭의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 "교섭을 할 의향이 없는 것 아니냐", "오늘 시비만 걸고 가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조합의 강력한 항의가 이어졌다.
정회 후에 사측은 교섭장소, 참관인 등의 문제를 다시 논의하자는 황당한 내용을 서면으로 제출했다. 그러나 노조는 사용자쪽의 요구는 검토해서 서면으로 제출하겠다고 한 후 곧바로 요구안에 대한 논의로 들어갔다.

"사측안 마련 못해 죄송"
"사용자쪽 안을 말씀해주세요" "사용자쪽 의견 없습니까? 교섭 진행 안할 겁니까? 다른 얘기를 계속하면 교섭해태로 규정하겠습니다"
계속되는 노조의 질문에도 사용자쪽은 묵묵부답이었다. "묵비권 행사하는 겁니까?" 노조의 질타가 이어졌고 한 교섭위원이 박차고 일어났다. "안이 있으면 있다, 없으면 없다 말을 해야 될 것 아닙니까?"
드디어 사용자쪽에서 입을 열었다. "노조의 통일요구안에 대해 각 사업장 하나하나 의견을 모으느라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습니다. 안을 만들어오지 못했습니다." 사용자쪽은 죄송하다는 말을 연발했다.
"사용자쪽 내부의 의견 불일치까지 노동조합이 이해해야 합니까? 단일대표단은 법적 권한도 있습니다. 사용자쪽 의견을 통일시킬 의무는 사용자측에게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힙니다"

노조, 다음 교섭 때 사측 일괄안 제출 요구
교섭위원들은 교섭을 3주 동안이나 아무 진척 없이 끌고 가고 있는 사용자쪽의 무성의를 강력히 성토했다. 사용자쪽 임시대표는 "앞으로 자주 만나 의견을 조율하겠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사용자쪽에서 제기한 교섭방식에 대한 문제는 서면으로 답변 ▲미합의사항은 차기 회의에서 논의 ▲노조 통일요구안에 대한 사측 일괄 안을 차기에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4차 교섭은 5월27일 오후 2시에 열리며 교섭장소는 노조 간사를 통해 통보하기로 했다.

"사측에 본때를 보여줘야"
중앙교섭을 참관했던 지부 교섭위원들도 사용자쪽의 무성의를 성토했다. 교섭 참관을 위해 포항에서 올라온 손진욱 국제강제 지회장은 "책임을 서로 떠넘기고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사측에 분노가 치밉니다. 사측에 본때를 보여줘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사진> 3차 중앙교섭에 앞서 교섭위원들은 교섭장소인 만도지부 현장을 순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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