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현대중 경비깡패 폭력 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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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현대중 경비깡패 폭력 만행
= 3일엔 현중 대의원 100여명 영안실 난동 =
= 민주노총, 13일 전국노동자대회 =
사내하청 노동자에 대한 억압과 착취에 항거해 현대중공업 비정규직 노동자 박일수 동지가 분신자결한지 20일이 지나고 있는데도 악랄한 현중자본은 사태해결은커녕 도리어 경비깡패를 동원해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해 조합원들이 크게 다쳤다.
비정규직 차별과 멸시도 서러운데 폭력까지…
2월 28일 밤 7시 "박일수 열사 정신계승 영남권 노동자대회"에 참가한 1천여명의 조합원들이 마무리집회를 하고 있을 무렵 갑자기 현대중공업 경비깡패 300여명이 조합원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조직폭력배를 꼭 빼닮은 경비깡패들은 현중 하청노조 천막을 부수고 항의하는 노동자들에게 쇠파이프를 휘둘렀다. 몇몇 노동자들이 "생후 6개월이 지난 아이와 엄마, 어린아이들이 천막 안에 있다"고 소리쳤지만 그들은 천막을 부수고 천막안에 소화기를 뿌렸다.
경비깡패들은 전경들에게까지 쇠파이프를 휘둘렀고 아이들을 안고 밖으로 나가려는 노동자를 폭행했으며 사내하청노조 차량의 유리창을 모두 박살냈다. 이 과정에서 10여명의 노동자들이 경비깡패들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실려갔다.
악랄한 현중자본은 경비깡패들을 동원해 직접적인 폭력을 행사하는 한편 간부사원을 동원해 조합원들 집을 방문하면서 "민주노총이 박일수 열사의 분신을 악용하고 있다"며 흑색선전을 계속하고 있다.
3월 3일 현대중 대의원 100명 영안실 난입 난장판
3월 3일 오후 2시 현대중공업 깡패대의원 100여명과 경비깡패들이 고 박일수 열사가 누워있는 영안실에 난입했다. 그들은 "대책위를 죽여라", "조성웅위원장(사내하청노조) 개새끼 어디갔어, 당장 찾아와서 밟아 죽여버려", "민주노총 맹비를 끊어야한다"며 욕설을 퍼붓고 행패를 부렸다.
2시 40분경 다시 나타난 그들은 영안실 입구에 있던 현수막, 금속노조 깃발, 만장 등을 부수고 민주노총 차량을 훼손하며 30분간 난동을 저지르며 사라졌다.
대책위는 현중자본의 악랄한 탄압과 경비깡패들의 폭력만행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에도 매일 정몽준 사무실과 현대중공업, 동울산시장 등 울산 전역에서 집회와 선전전을 계속할 예정이다. 또 6일(토) 오후 3시부터 중전기 복개천 앞에서 3차 영남권 노동자대회를 열 계획이다.
민주노총 13일 전국노동자대회
민주노총은 지난 2월 27일 서울 광화문과 충북, 울산 등지에서 "비정규노동자 박일수 열사 정신계승! 비정규철폐 결의대회"를 열고 현대중공업 사측과 정부에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3월 13일 울산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어 총력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금속노조는 지부별 순회투쟁과 노조 투쟁기금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민주노총의 지침에 따라 적극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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