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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호·이석행 후보조 당선
작성자 지부
댓글 0건 조회 3,261회 작성일 200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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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호·이석행 후보조 당선
부위원장엔 강승규·신승철·이혜선·김지예 후보…세 명은 "미선출"

대의원들 "민주노총 혁신" 선택…"새롭게 힘 합쳐 승리를" 호소

대의원들의 선택은 "2번"이었다. 이수호·이석행 후보가 각각 위원장과 사무총장에 당선돼 앞으로 3년 동안 민주노총을 이끌게 됐다. ▶3면에 관련기사.
지난 1월16일 서울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열린 민주노총 4기 임원선거에서 기호2번 이수호·이석행 후보조는 전체대의원 950명 중 871명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477(54.8%)명의 지지를 얻었다. 반면 기호2번 유덕상·전재환 후보조는 391표를 얻는데 그쳤다. 무효는 3표였다.
이수호 당선자는 개표 직후 가진 당선인사에서 "이제는 모두 단결해야 할 때"라면서 "이번 선거 결과는 누가 이이고 누가 진 것이 아니라, 새롭게 힘을 합쳐 승리하는 민주노총이 건설된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수호 당선자는 이번 임원선거 기간 동안 조합원들을 상대로 "민주노총이 처한 위기의 중심에는 지도력이 있다"면서 "현장조합원을 투쟁의 주체로 세워 총력투쟁·총파업을 조직해 민주노총이 다시 조합원의 신뢰를 받고 민중의 희망이 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해왔다. 이수호 당선자는 또 △전산업이 참가하는 준비된 총파업 △중층적·총체적 교섭체제 수립 △사회공공성 강화 및 비정규직 철폐 △자주통일운동의 대중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낙선한 유덕상 후보는 "우리 앞에 놓여있는 과제들이 많은 만큼, 하나로 힘을 모아 더욱 힘차게 나아가자"며 "더욱 열심히 하라는 질책으로 알고 열심히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위원장으로는 당선기준인 투표자 과반수(436표)를 얻은 신승철(452표), 강승규(467표) 두 명만 당선됐으며(2명 공석), 이번 선거에서 처음 도입된 여성할당 부위원장으로는 김지예(465표), 이혜선(487표) 후보가 과반수 지지로 당선(1명 공석)됐다.
회계감사에는 이은순(여성할당·증권노조), 배기남(서울본부 부본부장), 최동식(현 회계감사) 후보가 즉석에서 추천을 받아 과반수 득표로 모두 당선됐다.
위원장 이취임식은 오는 1월30일 열릴 계획이다.
이날 선거가 실시된 31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는 이와 함께 2003년 사업평가와 결산을 승인했다. 반면 2004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 안건은 새 집행부의 검토·보완을 거쳐 다음 대의원대회 또는 중앙위원회에서 다루기로 했다.
이날 대의원대회회에서는 또한 포항지역건설노조·전국시설관리노조·민주택시 강릉4사·인하의료원지부·대원개발노조·언론노조 한국디지털위성방송지부·전교조 부명고등학교분회·평등노조 이주지부·인천국제공항소방대노조·광주지역일반노조·금속노조·경기본부 평택안성지구협·전북본부 군산시지부가 모범조직 표창을, 대학노조 제주대지부 강택경·국민카드노조 김길영 씨가 모범조합원 표창을 받았다.
한편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된 대의원대회 실황중계는 1만여명이 접속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홈페이지는 선거가 본격화된 1월 이후 1천만 건이 넘는 접속이 이뤄졌다.
이승철 keeprun @ 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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