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작성자 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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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유년 새아침
- 신년사 -
조합원 동지 여러분
을유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난 한해는 정말 힘들고 어려웠던 한해 였습니다.
힘들고 어려웠던 일들 모두 묻어버리고 을유년 새해에는 조합원 동지들과 가족, 가정에 행복과 행운이 언제나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조합원 동지여러분
우리는 정권과 자본의 근기법 개악인 파견법 개악에 맞서 총 연맹의 투쟁 지침에 따라 총 파업 투쟁을 전개하며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외쳤지만
한진중공업 마산공장에서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던 한 노동자가 일만 할수 있게 해 달라는 절규를 남기고 차별 없는 곳으로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우리 노동자들의 소망은 아주 작고 소박합니다.
내가 육체적으로 허락되는 한 정년퇴직 할때까지 무사히 일할 수만 있다면 좋겠다는 아주 소박하고 작은 소망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너무나도 냉혹하고 잔인하게 노동자들의 작은 소망을 저버리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은 우리의 잘못이 아니라 이 땅 가진 자본가들의 탐욕이 노동자들의 희생을 요구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을유년 새해 새 아침은 밝았지만 주변에 산재 되어 우리를 억압하는 현실은 변한 것이 없습니다.
지난해 금속연맹의 임원선거가 무산되어 향후 금속연맹 사업에 미치는 영향 또한 막대할 것이며, 2월에 있을 파견법 개악시도는 어김없이 진행 될 것입니다.
그리고 05년 임단투 사업이 목전에 와 있습니다.
매년 하는 사업이니 적당히 하면 되겠지, 라는 적당주의를 올해는 과감하게 버립시다.
우리는 잘하는데 너희는 왜 그러니? 라는 지엽주의는 과감하게 버립시다.
우리는 왜 안될까? 라는 패배주의도 올해는 과감하게 버립시다.
잘하는 동지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말고 조금 못하는 동지들 손잡고 끌어주며 함께 하는 투쟁, 서로가 격려하는 투쟁, 그래서 경남지부 모두가 함께하는 투쟁을 만들어 을유년 올해 투쟁은 정말 신나는 투쟁 승리하는 투쟁, 희망을 열어가는 투쟁으로 이 땅에서 소외 받는 모든 노동자들에게 희망은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 줍시다.
동지들이 힘들 때 부추여 주고, 동지들이 웃을 때 함께 웃을 수 있도록 투쟁의 현장에서 언제나 동지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5년1월1일
지부장 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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