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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치기 전면무효 총파업
작성자 지부
댓글 0건 조회 3,343회 작성일 200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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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치기 전면무효 총파업

2.27 비정규직법안 날치기 통과  

= 오늘 국회 본회의 … 비정규직 날치기 법안에 대한 분노 일파만파 =

= 금속노조 현대차 기아차 대우조선 등 금속노동자 12만명 오늘 총파업 =


2월 27일 밤 국회 경위들을 동원해 민주노동당 국회의원들을 짓밟고 단 20분만에 통과시킨 비정규직 날치기 법안에 대한 분노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28일 금속노동자 10만명 총파업

민주노총 총파업 지침이 떨어진 28일 금속노조, 현대자동차노조, 기아자동차노조 등 10만명의 금속노동자가 전국에서 총파업을 벌이고 공장을 완전히 멈춰 세웠다. 금속노동자들은 서울 국회앞에 3천여명의 조합원들이 집결한 것을 비롯해 부산과 울산 등 전국 13개 도시에서 가두투쟁을 벌이며 “비정규 날치기 법안 완전무효”를 요구했다.

노동자들의 분노는 3.1절에도 이어졌다. 오후 2시 국회 앞에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2천여명의 조합원들이 모여 날치기 통과를 강력히 규탄했다.
단병호 민주노동당 의원은 “현재 민주노동당 전 의원이 법사위 농성에 들어가 있고, 최선을 다해 본회의 통과를 막을 것”이라고 밝혔고, 금속노조 김창한 위원장도 “96~97년 총파업 투쟁에서 금속노동자들이 선봉에 서고 다른 연맹들이 화답해 주었듯, 이번에도 배신하지 않고 진군할 것이니 함께 총파업의 불씨를 활활 태우자”고 말했다.

1일 민주노총은 “3월 2일 오전 10시부터 총파업투쟁에 돌입하고 오전에 파업출정식을 마친 후 지역별 총파업집회에 참가해 가두행진과 항의투쟁을 전개하라”는 총파업 투쟁지침 3호를 발표했다.

2일 금속노동자 12만명 총파업

총파업의 불길이 순식간에 번지고 있다. 3월 2일 총파업에는 28일 총파업의 선봉에 섰던 금속노조와 현대차, 기아차노조와 함께 대우자동차, 대우조선, 로템, 위아, 대원강업노조 등이 가세한다. 쌍용자동차, 델파이, STX조선 등도 2일 오전 간부회의를 통해 파업투쟁을 함께 할 계획이어서 금속산업연맹만 12만명 이상이 2일 총파업을 벌이고 전국에서 가두투쟁을 벌이며 노동자들의 분노를 보여줄 예정이다.

총파업 불길 민주노총으로 확산

총파업의 불길은 민주노총으로 확산되고 있다. 공공연맹 철도노조가 대표적인 노동악법인 직권중재에 맞서 위력적인 총파업을 벌이고 있고, 화학섬유연맹 1만명의 조합원이 3월 2일 총파업을 벌인다. 또 서비스연맹, 보건의료노조, 민주택시연맹 등도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조준호 위원장은 “이제 파업대오는 20만명에 육박하여, 우리의 투쟁력은 그 누구도 꺾지 못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말했다.

당황한 정치권

비정규악법 날치기에 대한 총파업이 확산되면서 정치권이 당황하기 시작했다. 이재오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일 “비정규직법안을 물리적으로 회기 내에 처리할 수 없어 4월 임시국회로 넘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의장 직권으로 본회의에 처리하겠다고 나서고 있어 조금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최연희 의원의 성추행 물타기를 위해 비정규직 노동자의 생존권을 팔아먹었다는 의혹이 속속 사실로 확인되고 있어 날치기 처리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더욱 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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