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파괴, 노조파괴 일삼는 최평규를 즉각 구속하라
작성자 지부
본문
겉으로는 노사상생 속으로는 가정파괴와 노조 파과을 일삼는 통일중공업 자본에대 투쟁과 부당하게게 해고된 조합원들의 원직 복직 투쟁을 위한 금속노조 기잫뢰견이 조합원들의 천막농성 앞에서 3월8일 오전10시에 개최 되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지역의 동지들은 12시에 통일지회 앞마당에서 개최하는 부당해고 원직 복직과 부당노동행위 자행하는 최평규 규탄 집회에 참석하였다.
이자리에는 1년여 넘게 공장 가동을 위해 투쟁하는 구미의 금강화섬 동지들도 함께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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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통일중공업은 부당하게 해고된 조합원들을 원직복직 시키고 노조 탄압 중단하라!
통일중공업의 노동탄압이 극에 달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8일 96명을 직권 징계해고 하더니 3월4일 또다시 한명의 노동자를 징계해고 했다.
‘노동자 대학살’이라 불러야 마땅할 이번 해고 조치는 ‘노조 죽이기’ 차원에서 치밀하게 계획된 것명백한 부당해고이다.
그 근거는 이렇다.
회사는 지난해 임단협에서 구조조정과 정리해고를 무기로 임단협을 동결시켰다. 회사측은 이 과정에서 교섭이 자신들의 의도대로 되지 않을 때마다 3차례에 걸쳐 휴업휴가자 명단을 발표하며 지회를 협박하고, 그것도 모자라 노동부에 250명의 정리해고 계획을 신고하기도 했다. 회사가 ‘경영정상화 대타협’이라고 이름 붙인 작년 임단협 합의서는 이렇듯 회사의 막가파식 협박과 강요에 의해 나온 것이다. 회사측의 휴업휴가 조치가 부당하다는 것은 이미 지난 해 8월 경남 지방노동위원회에서 판명 난 바 있다. 그런데도 회사는 ‘휴업 휴가자들을 원직에 복직시키고, 향후 부당노동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라는 지노위의 결정을 이행하지 않았고, 지노위 결정을 따르라는 노동부의 거듭되는 행정지도에도 응하지 않았다.
회사는 올해 1월 남은 휴업휴가자 176명에게 주물공장 파견 근무 인사 발령을 내렸다. 단체협약에 따르면 9인 이상의 대량 인사는 노사합의를 거치게 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회사는 이 문제에 대해 지회와 제대로 된 협상 한 번 하지 않았다. 어쩌다 열린 노사협의회에서도 휴업휴가자들에 대한 원직 복귀 요구에 대해서는 아예 무시하고, 노동위원회 구제신청과 이에 따른 임금 청구 소송을 취하하라는 주장만 일삼았다. 회사의 ‘노사상생’ 구호가 얼마나 허구인지는 창원지방노동사무소의 주선으로 2월24일 협상이 재개된 지 불과 며칠 만에 ‘대학살’을 자행한데서도 드러난다.
회사의 ‘2.28 대학살’이 ‘노조 죽이기’를 목표로 삼고 있다는 것은 지난 해 임단협부터 지금까지의 과정을 통해 입증되고도 남는다. 노조 활동에 적극적인 간부와 조합원들을 휴업 휴가 조치한 후 , 복귀 마감 시한이 되자 계획적으로 조합원들의 반발을 살만한 곳으로 인사 명령하고, 그조차 통하지 않자 해고라는 최후의 수단을 동원한 것이다. 해고 조합원 가운데 42명이 전현직 간부라는 사실에서 확인되듯이 회사는 휴업휴가와 주물공장 복귀 명령, 그리고 해고라는 과정을 밟으면서 열성 조합원들을 현장과 분리시키고, 이를 통해 노동조합을 와해하려는 것이다.
회사는 통일중공업 지회에 대해 ‘귀족노조’라는 극언을 서슴지 않는다. 그렇다면 회사에게 묻는다. 주물공장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몰아내면서까지 부당한 인사 명령을 내리는 것은 시대적 요구에 걸맞은 처사인가? 회사는 노조 와해의 목적이 없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휴업휴가자들을 해고라는 막다른 길로 내 몰면서까지 주물공장에 보내려는 의도가 무엇인가? 다른 부서에는 일이 없고, 주물 공장에만 일이 있다면, 파견 근무 희망자를 우선 모집하고, 그것도 안 되면 순환 휴직이라도 검토해야 하는 게 아닌가.
우리 금속노조에서 통일중공업 자본의 몰상식한 노동탄압을 그냥 넘길 수 없는 또 다른 까닭이 있다. 최평규 회장이 통일중공업을 인수하면서 회사는 2003년 임단협 때 중앙교섭·집단교섭에 참여하고 있다가 이탈했고, 지난 해에도 협박과 강요로 점철된 단체교섭을 하면서 금속노조를 배제시켰다. 작년 임단협 합의서에 따르면 회사는 2005년 임단협은 ‘정상적 단체교섭’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어디 한 번 물어보자. 회사는 답해야 한다. 임단협을 눈앞에 둔 지금, 전례가 없는 무더기 해고 조치를 일삼으며 노조를 뿌리째 뒤흔드는 것이 금속노조를 인정하고 ‘정상적 단체교섭을 하려는 회사의 태도인지.
우리 금속노조는 통일 자본의 ‘2.28 대학살’을 ‘통일중공업 지회 죽이기’이자 ‘금속노조에 대한 정면도발’로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조직의 명운을 걸고 통일자본의 부당한 해고와 노동탄압에 맞서 투쟁할 것이며, 나아가 우리의 투쟁을 민주노총 차원의 투쟁으로 확대하고, 민주노동당,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하여 시대착오적이고 반사회적인 기업의 말로가 어떻게 되는지 똑똑히 보여줄 것이다. 우리의 요구와 일차적인 투쟁일정은 다음과 같다.
우리의 요구
- 통일중공업은 해고자들을 즉각 원직에 복직시키고, 노동탄압을 중단하라.
- 정부와 관계기관은 통일중공업의 최고 경영자인 최평규 회장과 노동탄압을 앞장서서 지휘한 박재석 부사장을 즉각 구속하라.
- 노동부는 통일중공업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서 부당노동행위와 노동탄압을 근절하라.
투쟁 일정
- 3월16일 통일중공업 노동탄압 규탄집회 (금속산업연맹 경남본부 주최 17시 30분)
- 3월16일 금속노조 경남지부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지부 총파업 결의 추진(29개지회 8800여명)
- 3월25일께 금속노조 영남권 간부 집중 집회
- 4월초 민주노총 총파업과 연계한 금속노조 집중 투쟁
2005년 3월 8일
전국금속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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