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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파업 은,,,,,,
작성자 지부
댓글 0건 조회 4,266회 작성일 200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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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파업은 경남지부를 사수하는 투쟁입니다.

자랑스러운 경남지부 조합원 동지 여러분,
  중앙교섭을 시작으로 05     년 임단투가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자본은 작년의 합의사항조차 어기며 사용자 단체 구성에 대해 ‘배째라’라는 태도로 나오고 있습니다. 더욱이 정부와 자본은 인권위원회의 권고조차 무시하며 ‘비정규직 양산법’을 임시국회에서 강행 통과시키려 하고 있어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경남지부는 통일중공업 자본의 집단해고와 노동탄압을 분쇄하기 위한 5.3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출근 선전전과 확대간부 간담회, 조합원 중식 집회 등을 통해 총파업의 결의를 다져왔습니다. 이번 주에는 9천 지부 조합원들의 투쟁 의지를 하나로 모으기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갑니다.
저는 지회별로 진행된 간부 간담회를 통해 우리 지부 조합원들이 이번 투쟁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으며, 그 어느 총파업보다도 투쟁결의가 높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동지들이 잘 알고 있듯이 이번 5.3 지부 총파업은 단순히 통일중공업지회의 투쟁을 지지하고 엄호하는데 그치는 투쟁이 아닙니다. 한 마디로 ‘경남지부 사수 투쟁’입니다.  

우리 경남지부는 금속노조 산하 최대지부입니다. 그렇지만 지난날을 돌아보면 솔직히 그동안 덩치 값을 제대로 못해 왔습니다. 두산, 효성, 대림 등 금속노조를 인정치 않는 대공장들의 벽을 뚫지 못하고 있으며, 현장 조직력도 매우 약화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통일 최평규 자본의 막가파식 탄압을 뚫지 못한다면 경남지부는 완전히 ‘이빨 빠진 호랑이’로 전락할 것입니다. 또한 올해 임단투의 승리도 기약할 수 없을 것입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우리 마창지역은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전국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연대투쟁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89년만 해도 세신실업의 구사대들을 연대의 힘으로 몰아냈으며, 일주일 이상 창원대로를 달구며 군사독재정권의 노동탄압에 맞서 싸웠습니다. 89년 11월 통일교 재단의 탄압에 맞서 싸웠던 이틀 동안의 마창노련 총파업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더구나 5월3일은 90년에 통일중공업 노조 이영일 열사가 민주노조를 사수하기 위해 분신 항거한 뜻깊은 날이기도 합니다.
동지 여러분, 이제 우리 경남지부는 그동안 침체를 딛고, 자랑스러운 금속노조의 명실상부한 최대지부로 우뚝 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피 속에 흐르는 자랑스러운 연대의 전통을 복원해야 합니다. 5.3 총파업은 바로 그 출발이 될 것입니다.

동지 여러분,
우리는 연대 투쟁의 힘이 얼마나 위력적인가를 충남지부 대성엠피씨 투쟁을 통해 똑똑히 보았습니다. 270일 동안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투쟁해 온 대성엠피씨 노동자들의 굳건한 단결력, 그리고 1차 파업에 이어 2차 파업까지 결의한 충남지부 조합원들의 연대 투쟁은 찔러도 피 한 방울 날 것 같지 않던 악질 자본을 굴복시켰습니다.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내일부터 실시되는 파업 찬반 투표에서 우리의 투쟁 결의를 확실히 보여줍시다. 그리고 5월 3일 역사적인 투쟁의 광장으로 힘차게 달려갑시다.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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