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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조선에 민주노조의 깃발이 올랐습니다!
작성자 지부
댓글 0건 조회 4,011회 작성일 200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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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해산 15년만에 금속노조 지회 설립
보고대회 첫날 400여명 가입

민주노조의 깃발을 올리다.
통영에 있는 신아조선 노동자들이 금속노조에 가입, 신아조선지회를 결성했다.
신아조선은 91년 노동조합을 해산하고 우리사주 조합을 구성해 운영해 왔다. 그간 우리사주 조합이 노동조합과 노사협의회의 기능을 해온 것이다. 하지만 우리 사주조합이 노동자들의 이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체 운영되어 왔고, 전환배치등을 통한 현장통제가 강화되면서 금속노조 가입을 하게 됐다.

노동조합만이 우리의 권리를 찾을 수 있다.
회사는 평소 전환배치, 인사이동을 통해 노동자들을 통제해 왔었다. 그리고 회사가 약간만 불리한 상황에 이르면 "당신들도 주주다. 주주가 회사의 주인인데 이해를 해달라"고 주장해왔다.
이러한 탄압과 회유로 인해 많은 노동자들이 직장을 떠나야 하기도 했다.
또한 노동자들이 출연한 우리사주 조합이 노동자들의 이해를 대변하기는 커녕 인사이동, 전환배치에 개입하는 등 또다른 통제기구로 작용하면서 우리사주 조합이 더 이상 노동자들의 권리를 찾을 수 있는 기구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노동조합만이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15년만에 다시 노조를 결성했다.

26일 설립총회, 27일 보고대회
23일부터 금속노조에 가입하기 시작한 조합원들은 26일 16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설립총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지회장 박현철, 수석부지회장 이장노, 부지회장 박흥웅, 사무장 정부현동지를 선출했다.
27일 아침부터 현장 및 사무직 노동자들에 대한 가입원서를 받았고, 중식시간에 보고대회를 열었다.
보고대회에는 300여명의 신아조선 조합원들과 급하게 연락을 받고 참석한 경남지부, 대우조선, 일반노조등 30여명의 지역 동지들과 함께 진행됐다.
박현철 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랫동안 갈망했던 노동조합을 결성했다. 그동안 회사로부터 얼마나 속아왔나. 이제 건강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희망이 있는 신아조선을 만들어나가자"고 했다.

이남종 수석부지부장은 격려사를 통해 "조합원 동지들의 단결된 힘으로 민주노조의 깃발을 확실히 뿌리 내리자"며 "다른 누구도 아닌 여기 있는 조합원 동지들의 단결된 힘이 미래를 결정하게 된다"고 했다.

연대연설을 한 이세종 대우조선노조 위원장은 "금속노조로 가입한 신아조선 동지들 반갑습니다. 대우조선도 금속노조 가입을 위한 투표를 진행중이다."라고 하면서 "새로 만들어진 노동조합일수록 지회장님을 비롯한 집행부와 간부들을 중심으로 단결하자"고 했다.

현재까지 금속노조에 가입원서를 제출한 조합원은 400여명(총 가입대상 450여명)에 이르며, 신아조선지회는 사무직 노동자들 중 차장까지 가입할 수 있다.


국내8위, 세계22위
신아조선은 국내8위, 세계22위의 조선업체다. 2005년 매출액이 3,300억정도이며 올해 예상 매출액은 5,000억정도로 최근들이 급속하게 사세가 확장되고 있다.
작년 11월 9일 현대금속 관련 집회를 신아조선 정문에서 진행한 바 있으며, 현대금속에서 가지고 있던 주식등을 매입한 SLS캐피탈과 SLS중공업이 최대 주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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