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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기는건가, 악질의 본색인가?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096회 작성일 2008-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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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모트롤, 회사 팔고 ‘사용자협의회’ 탈퇴,
노동조합의 교섭요구에도 버티기로 일관
 


동명모트롤, 14일 사용자협의회 탈퇴

24일 집단교섭 상견례가 노동회관 3층에서 열렸다.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 소속 경남지역 18개 사업장 중 12개 사업장과 S&TC, 이렇게 13개 사업장이 교섭에 참여했다.

이날 동명모트롤(주)(이하 동명)는 교섭에 나오지 않았다. 동명은 4월 14일 올해 중앙교섭 상견례 하루를 앞두고 사용자협의회에서 탈퇴했다. 


일방적 매각 발표 후 노사관계 악화

동명은 2003년 중앙교섭에서부터 참여해 온 사업장이다. 그리고 최근 몇 년동안 노사관계가 악화된 적이 없는 사업장이다.

하지만 작년 보쉬렉스로스와의 일방적인 전략적 제휴 발표와 실패, 그리고 3월 5일 일방적인 (주)두산으로의 매각을 공개한 이후 노사관계가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다.


지회와의 교섭에도 버티기로 일관

동명모트롤지회는 현재 두 개의 단체협상을 진행중이다.

매각과 관련한 교섭에서 노동조합은 ‘본계약 체결내용 공개’와 ‘피해보상 원상회복’ ‘부당노동행위 중단 및 고소고발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는 ‘우리가 해결 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심지어는 ‘노동조합이 수정안을 내라’면서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


매각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동명은 4월 1일부터 2008년 임단협 지회 보충교섭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회사는 계속해서 교섭에 불참했고, 4월 17일 7차 교섭에 처음 나와서 1차라고 우기면서 교섭을 결렬시켰다.

24일 10차 교섭에서는 ‘중앙교섭’과 ‘집단교섭’에 불참하겠다는 것을 교섭에서 밝혔다.


알아서 기는건가? 악질의 본색인가?

동명은 단체협약 89조에 “단체교섭은 어느 일방의 교섭요구 시 교섭에 응해야 하며, 3월부터 시작하되 집단교섭으로 실시한다”라고 명시가 돼 있다.

노사 간 약속을 아무렇지도 않게 어이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주)두산으로의 매각을 앞두고 경영진을 비롯한 관리직들이 알아서 기는 것이거나, 금속노조를 부정하고 있는 (주)두산이 수렴첨정을 하면서 배후조정을 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


약속을 어긴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어느 쪽이던 회사는 노동조합과의 약속을 어겼다. 지회와의 단체협약을 어겼고, 지부 집단교섭 참여 약속을 어겼고, 금속사용자협의회에 금속노조와의 교섭을 ‘위임’했음에도 이를 어겼다.

이에 따른 문제가 발생 할 경우 회사가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동양물산, 지회와 협의도 없이 공장 매각

4월 17일 동양물산기업(주)(이하 동양물산)은 금융감독원에 창원공장을 신성델타테크(주)등 5개 사업장에685억에 매각한다는 공시를 했다. 노동조합에는 아무런 통보도 없었다. 

‘분할, 매각, 합병 시 70일전에 노동조합에 통보하고, 노동조합과 고용등에 관한 합의 후 진행한다’는 중앙교섭 합의내용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다.

회사는 익산으로의 공장이전을 기정사실화 하면서도 노동조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자료조차 제시하지 않고 있다.

노동조합은 이러한 회사의 중앙교섭 합의 위반등에 맞서 보충교섭에 조기 돌입,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대호MMI, 일방적인 전보발령 철회

일방적인 전보발령으로 노동자들의 분노를 샀던 대호MMI가 전보발령을 철회했다.

4일 가입보고 대회 후, 11일부터 교섭이 시작됐다. 교섭을 하면서도 회사는 ‘통상임금 6개월치’를 제시하며 조합원들에게 희망퇴직을 종용하는 등 회유를 했다. 조합원들은 지도부의 방침에 따라 회사측의 회유에 흔들리지 않았고, 이를 확인한 회사는 전보발령을 철회했다.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단체교섭은 매주 금요일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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