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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도 없이 교섭하겠다?
작성자 지부
댓글 0건 조회 3,720회 작성일 200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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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 14시 30분 노동회관에서 상견례
사측, 대표도 없이 참석...  교섭 파행


상견례
5월 31일 오후2시 30분부터 노동회관 3층 대강당에서 07년 금속노조 경남지부 집단교섭 상견례가 열렸다. 2시로 예정된 상견례는 사측이 준비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30분 늦게 열렸다.

누가 대표요?
30분 늦게 들어온 사용자들은 어느 누구도 ‘대표석’에 앉지 않았다. 노동조합에서 “대표석에 왜 아무도 앉지 않느냐?”고 하자 누군가 “아직 대표를 선출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리고 아무도 대표석에 앉지 않았다.

12개 사업장 임원 참여
첫 순서로 참가자 인사를 했다. 노조는 각 지회별 참가자 인사와 지부 임원순으로 인사를 했다. 사측도 인사를 했으며, 13개 사업장에서 임원이 참석했고 동우기계공업과 한국주강, 한국공작기계에서 실무담당자가 참석했다.
경남지부 집단교섭은 단일 교섭군으로 34개 지회 37개 사업장이 참석하도록 되어 있으며, 각 사업장 임원이 참석하도록 하고 있다. 씨티즌정밀, 일진금속, 카스코, S&TC, 한국산연, 한국웨스트, 센트랄, 퍼스텍, 세신버팔로, 피케이밸브, 동양물산기업, STX엔진등 12개 사업장의 임원이 참석했고, 동명모트롤과 화천기계공업은 사전에 참석이 어려움을 통보해 왔다.
나머지 사업장은 교섭에 불참했다.

“이게 교섭입니까?”
허재우지부장은 “이게 교섭입니까? 최소한 상호간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 하지 않는가? 임시 대표라도 구성해서 올 줄 알았다”며 인사말을 시작했다.
“2006년보다 한달반을 늦게 교섭을 시작하고 있다. 노동조합은  휴가전에 끝내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다. 하지만 오늘 사측의 태도를 보니 전혀 협조가 되지 않고 있다. 대표가 구성되지 않아 중앙교섭에 경남지역은 계속 불참하고 있다. 지부장으로 참으로 답답하다”고 했다.

권한만큼 의무도 가져라!!
이어 “계속 대표가 구성되지 않으면 교섭이 파행으로 갈 수 밖에 없다. 자동차 4사도 결합하지 않고 있다.
사용자협의회가 있지만 교섭창구로서의 권한만 행사하고자 하고 의무는 행사하지 않는다. 최근에 금속노조에 가입한 사업장을 가입시키려는 노력도 없고, 우리 지역에서는 대표도 선출하지 못하고 있다. 사용자협의회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권한만큼 의무도 필요한 것이다.“고 했다.

교섭은 조합원을 위해 한다!!
또한 지부장은 “불참사업장 간담회를 했는데 하나같이 ①중앙교섭에서 회사의 이익이 뭐냐? ②3중교섭구조가 부담스럽다고 한다. 단단히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노사관계에서 교섭은 회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조합원을 위한 것이다. 그리고 3중교섭구조는 교섭에 들어와서 다양한 방법으로 주장하면 된다. 그때까지 틀을 제대로 만들면 논의가 가능하다.”고 했다.
“사용자 협의회를 종이 껍데기처럼 만들어서 주장만 하지말고, 내용을 채워서 정당하게 교섭하자. 그리고 휴가전에 마무리하자”며 인사를 마무리 했다.

인사말을 할 사람도 없다?
이어 사측에 인사말을 요구했다. 하지만 아무도 인사말을 하지 않았다. 마치 인사말을 하는 순간 ‘발목’이 잡힌다고 생각한 것인지 서로 먼 산만 쳐다볼 뿐이었다.
이창희사무국장은 “2006년까지 지부교섭을 많은 합의를 하지는 않았지만 원만하게 해 왔다. 하지만 올해 사측의 태도는 지부집단교섭이 원만히 진행될 지 의문이다. 반드시 교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집단교섭 운영원칙 정리!!
인사말도 하지 않는 사측에게 지금까지 지켜왔던 집단교섭 운영과 관련한 원칙을 확인했다.
①교섭은 매주 목요일에 진행하고 ②교섭장소는 원칙적으로 사업장 내로 하며 ③노사간에 한번씩 돌아가며 교섭을 진행하는 지금까지의 운영원칙을 제시했다. 하지만 사측은 꿀먹은 벙어리처럼 아무도 이에 대한 대답을 하지 않았다.
노동조합은 “부정하지 않는 것은 동의”라는 것을 확인하고, 이후 교섭에서 적용하기로 했다.

차기교섭까지 대표 뽑아라!!
교섭을 마무리 하면서 노동조합은 “차기 교섭까지 사측 대표를 선출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노동회관 2층 소회의실을 빌려주겠다. 꼭 대표를 선출해서 원만하게 교섭을 하자”고 제안을 했다. 그리고 차기 교섭은 6월 7일(목) 오후2시에 하며, 교섭장소등에 관해서는 새로 뽑히게 되는 사용자측 대표 및 실무간사와 협의를 하는 것으로 하고 교섭은 15시 5분에 마무리됐다.

아직 대표를 못 뽑았다!!
교섭을 마친 사측 대표들은 노동회관 2층에서 긴급회의를 했다. 대표선출등과 관련한 논의를 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사측에서는 6월 4일(월)에 오늘 참석하지 않은 사업장까지 포함해서 다시 논의를 한다고 한다.

말로 안되면 투쟁으로!!
금속노조는 이미 파행으로 가고 있는 중앙교섭을 쟁취하고, 한미FTA 무효를 위한 총파업투쟁을 6월 25일부터 29일까지 하게 된다. 말로 안되면 투쟁으로 돌파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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