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비정규지회, 투쟁은 계속된다!
작성자 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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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진으로 진환조합원 병원 후송, 지회장은 창원지부장실에서 단식계속
체포영장 발부, 이재기 ․ 오성범 조합원 구속
농성장에서 내려와
해고자 복직! 조합활동 보장!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해 왔던 GM대우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이 고공농성장에서 내려왔다. 지난 18일 고공농성 28일차, 단식 7일째 오성범 조합원이 탈진으로 인해 농성장에서 내려와 병원으로 후송되었고, 22일 진환 조합원도 탈진으로 인해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권순만 지회장의 경우 혼자서라도 고공농성과 단식을 하겠다고 하였으나, 혼자서 고공농성과 단식을 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역 동지들의 만류로 인해 대우자동차 노동조합 창원지부 지부장실에서 단식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21일째 단식중인 권순만지회장>“비정규직 차별철폐 ․ 한미FTA저지 ․ 5/31지방선거 승리”
116주년 노동절 기념행사 열려4월 12일 고공농성장에서 단식을 시작한 권순만 지회장은 오늘로써 21일동안 단식을 하고 있으며, 사전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식을 시작함으로 인해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
GM대우와의 교섭, 아직 답은 없어
대우자동차 노동조합을 통한 교섭이 지난 27일 열렸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비정규직지회와 지역의 요구안(희망자 복직, 노조 사무실제공, 고소고발 철회등)을 회사에 제시했고, 4월 30일까지 답변을 줄 것을 요구했다. 공식적인 사측의 답변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계속해서 자신들의 책임문제를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남지부는 교섭과정을 지켜보며 4월 19일까지 조합원 투표를 통해 결정된 총파업 일정을 잡기로 하였고, 5월 2일 운영위원회에서 구체적인 투쟁계획이 잡힐 예정이다.
조합원 2명 구속
비정규직지회의 투쟁이 시작된 이후 두명의 조합원이 구속됐다. 이재기 조합원이 3월 22일부터 진행된 고공농성에 함께 참여하자고 독려하던 중 이를 말리는 중간관리자와의 마찰을 이유로 고소되어 24일 구속되었다. 애초 이재기 조합원은 조사과정에서 지도부가 아니기 때문에 구속할 사유는 아니라는 경찰의 말을 믿고, 법원에 즉심으로 받는 것으로 알고 출두하였으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되었다.
고공농성을 진행하던 중 탈진으로 내려왔던 오성범 조합원도 24일 경찰에 자진출두하여 조사를 받아왔으며, 26일 구속됐다.
한편 경찰은 두명의 구속자 외에도 업무방해등의 혐의로 권순만 지회장을 비롯한 4명의 조합원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투쟁은 계속된다!
매일 아침 출근투쟁에 지역 동지들의 연대투쟁이 지속되고 있다. 비록 단위 사업장 임단협이 진행되면서 숫자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매일 연대투쟁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28일 저녁에는 투쟁문화제가 열렸다. 급하게 일정이 잡힘으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그동안의 투쟁을 담은 영상을 함께 보며 투쟁의 의지를 다졌다. 특히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 권순만 지회장이 전화를 통해 지회 조합원들과 함께 연대하고 있는 동지들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단신지회에서는 아침 출근투쟁 외에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퇴근시간에 지역의 동지들과 함께 다양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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