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비정규 투쟁! 총파업으로 대응합시다!(지부장 담화문)
작성자 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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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비정규투쟁! 총파업으로 대응합시다!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GM대우비정규직지회 권순만지회장을 비롯한 세명의 조합원이 고공농성을 시작한지 보름이 넘었습니다. 그리고 보름동안 전국의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 열심히 투쟁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투쟁에도 불구하고 고공농성은 외로이 계속되고 있고, 해고된 조합원은 물론 해고가 되지 않은 지회 조합원의 출근조차 저지당하고 있습니다.
이제 외로운 투쟁이 아닌 지부 조합원의 힘으로 요구를 쟁취해 갑시다!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우리는 지난해 중앙교섭을 통해 ‘불법파견 판정시 정규직전환’을 합의했습니다. 군산의 대우상용차지회에서 불법파견 판정을 받았고, 중앙교섭 합의에 따라 정규직 전환 합의를 하였습니다. 정말 소중한 성과를 만들었습니다.
똑같이 불법파견 판정을 받은 GM대우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불법파견 판정을 받은지 1년이 넘었음에도 아직 단 한명도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노조를 만들자 가장 조직력이 강한 사업장을 폐업시키고 그곳에서 일하고 있던 노동자들은 길거리로 내몰렸습니다. 합법적인 쟁의절차를 거친 파업에 대해 고소고발을 일삼고, 임금은 물론 부동산에 대한 가압류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해고된 지 6개월이 넘은 조합원들은 생활고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GM자본은 2001년 정리해고 되었던 노동자들을 복직시키며 ‘노사상생’을 광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정규직지회와 조합원들에 대한 GM자본의 탄압은 그들이 말하는 ‘노사상생’은 위선일 뿐임을 웅변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우리는 지난해에도 S&T자본의 대량해고에 맞서 지부총파업을 했습니다. 올해 또다시 GM자본에 맞선 비정규직 동지들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경남지부의 한차례 파업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파업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금속연맹 경남본부가, 지역전체가 비정규직지회 동지들과 연대하기 위한 총파업을 만들어 갑시다. 그 길에 함께 합시다.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우리는 3년째 비정규직 권리보장 입법쟁취를 위한 투쟁을 전개해왔고, 또다시 비정규악법 저지를 위한 총파업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비정규직지회의 고공농성을 사수하고 승리하는 것이 비정규악법을 막는 투쟁입니다.
사업장마다 06년 임단협 교섭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 총파업을 조직하는 것이 많은 어려움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금속노조 5대 투쟁과제 중 첫 번째 과제 ‘비정규직 권리보장 입법쟁취’를 조직하는 투쟁입니다.
2001년 금속노조가 출발하면서 5년동안 많은 소중한 성과를 남겼습니다. 경남지부 또한 마창노련에서 이어지는 연대투쟁의 성과를 이어가야 할 것입니다. ‘노동자는 하나’라는 가장 소중한 원칙에서 출발합시다. 그리고 승리합시다. 감사합니다.
2006년 4월 5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지부장 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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