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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은 지키라고 하는 것이다."
작성자 지부
댓글 0건 조회 3,753회 작성일 2007-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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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혼자 일해라?"
지역금속 허민도 부지회장은 성산암데코현장위원회 소속이다. 허부지회장은 산재처리를 하고 있었고 4월 25일 현장에 복귀했다. 회사는 허부지회장이 복귀한 지 하루만에 있지도 않는 "지그 보링팀"이라는 부서를 만들어 그곳에서 일하라는 인사명령을 내렸다. 원래 허부지회장은 "과장"으로 가공반 책임자였고, 지그 보링 작업을 해 왔었다. 하지만 산재처리가 끝나고 현장에 복귀하고자 했을때 회사는 노동조합 간부인 허부지회장에 대해 새로운 부서를 만들어 그곳에 일하라고 한 것이다. 그리고 지그보링이 포함된 가공반의 책임은 최근에 조합에서 탈퇴한 사람에게 맞겼다.

"단체협약 위반이다"
지회는 회사의 일방적인 인사명령에 대해 2006년 금속노조와 성산암데코가 체결한 단체협약 13조 1항(제13조【인사】① 조합의 임원 및 간부에 대한 인사와 5인 이상 조합원의 대량인사는 사전에 조합과 합의를 한 뒤 실시하여야 한다.)을 위반한 것이라고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회사는 "허민도부지회장은 지역금속지회 간부지 성산암데코 간부는 아니"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반복하며 인사명령을 철회하지 않았다.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허부지회장이 회사의 인사명령을 수용하지 않자 회사는 관리부장과 대표이사 명의로 허부지회장 개인에게 경고장을 보냈다. 지회와 성산암데코 현장위원회는 회사의 행동이 개인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전체 조합원과의 간담회와 교육을 실시했다.
그리고 5월 9일부터 10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했고, 92%라는 높은 찬성률로 단체협약 위반에 대한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약속은 지키라고 하는 것이다."
지역금속지회는 경남지부 확대간부와 지역금속지회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15일 "단체협약을 위반하는 성산암데코 규탄 결의대회"를 가졌다. 150여명이 참석한 집회에서 이낭근 성산암데코 대표현장위원은 "단체협약은 노사간의 약속이다. 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단체협약은 종이조각에 불과한 것이다. 단체협약이 약속이고, 약속은 지키라고 하는 것이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회사에 대해 투쟁으로 화답한다"며 지역 동지들의 연대를 당부했다.

성산암데코 현장위원회는 회사의 단체협약 위반에 대해 15일부터 오후4시간 부분파업을 하고 있으며, 20일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21일부터는 전면파업을 통해 "약속은 지키라고 하는 것이다"는 것을 알려내기 위한 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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