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막아도 투쟁은 지속된다!!
작성자 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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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상암동 홈에버 월드컵점 앞에서 전노대 전야제
11일 경찰의 봉쇄뚫고 5만여명 노동자대회 가져
상암동 홈에버 월드컵점 ‘셔트 내리다.’
11월 10일 저녁7시.
전국에서 올라온 5천여명의 노동자들이 이랜드 동지들의 투쟁에 함께하기 위해 상암동 홈에버 월드컵점 앞에 모였다. 경찰과의 거친 몸싸움 속에서도 월드컵점 셔트를 내리기 위한 투쟁이 이어졌고, 밤 9시경 결국 홈에버 월드컵점의 셔트가 내려졌다.
이어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북문앞에서 5천여명의 노동자들이 참여한 속에서 전야제가 열렸다.
승리하는 투쟁을 이어갑시다!
전야제에서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오늘 소중한 승리를 했다. 이기는 투쟁을 계속했으면 한다”면서 “지금 노무현정부는 과거 군사독재정권 시절에도 하지 않던 노동자대회 원천봉쇄를 말하고 있다. 이를 좌시할 수 없으며 함께 투쟁해 가자”고 했다.
정광훈 민중연대 의장은 “지금 권력이 미쳐날뛰고 있다.”면서 “경찰의 원청봉쇄에 항의하기 위해 청와대앞과 서울시청앞에서 민주노동당과 민중연대 지도자들이 농성을 하고 있다. 그들과 함께 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노동자, 농민들의 놀이판이 내일 서울 한복판에서 열릴 것이다. 한미FTA를 저지하고, 비정규직을 철폐하기 위한 놀이, 우리들의 위대한 투쟁을 만들어가자”고 했다.
서울로 오는 길을 모두 막아라!
11일 노동자대회가 열리는 날. 창원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차량을 경찰이 일방적으로 막았다. 아무런 이유도 대지 않고 차량을 막고, 심지어는 버스 열쇠를 뽑아가기도 했다. 노동자와 농민들이 함께 모이는 것 자체가 정부와 자본은 두려웠던 것이다.
경남에서, 부산에서, 광주전남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노동자, 농민들을 막기위한 경찰의 몸놀림이 이어졌고, 이를 뚫고 서울로 올라왔다. 미처 올라오지 못한 조합원들은 경남경찰청 앞에서 전노대 상경을 막은 것에 대한 항의집회를 가졌다.
서울주변도 마찬가지였다. 전태일열사 묘에 참배하기 위해 움직이던 지역금속조합원들과 구미, 포항지부 동지들이 경찰의 일방적인 제지에 항의하며 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를 막는 투쟁을 거치며 서울로 들어왔다. 서울에 와서도 경찰의 제지가 예상되었고 40여분을 걸어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시청앞 집회장으로 이동했다.
5만의 함성
서울시청 앞에 도착했을 때 이미 집회는 막바지를 향하고 있었다. 전국에서 집회 참가를 막았음에도 노동자와 농민, 민중총궐기의 함성을 모은 5만이 모였다.
버스로 차벽을 치고 있는 경찰 때문에 시청앞에서 집회를 갖지는 못했다. 짧은 집회 후 광화문을 향해 이동했다. 이동을 막는 경찰의 버스를 이용한 차벽, 물대포와 소화기에 맞서 참가자들은 접이식 사다리를 이용해 저지선을 뚫었다.
이후 2차 총궐기에 대한 약속을 하며 촛불집회로 투쟁은 마무리됐다.
(두번째 이어지는 사진은 금속노조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을 옮겨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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