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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투쟁으로 화답한다!!”
작성자 지부
댓글 0건 조회 3,817회 작성일 200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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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집단교섭 사측 의견제시도 못해...



보름만의 교섭,
14개 사업장 참여
7월 5일 지부집단교섭이 사측 참석자 숫자가 적어 불참함으로 인해 결려되고 보름만에 교섭이 열렸다.
교섭에는 경남금속, 동양물산기업, 센트랄, 일진금속공업, 현대모비스, 퍼스텍, 피케이밸브, 한국산연, 한국씨티즌정밀, 한국주강, S&TC, SLS조선,  STX엔진, 삭스 코리아등 14개 사업장이 참여했다.

한미FTA 파업에 대한 입장을 밝혀라!!
집단교섭 시작과 동시에 허재우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4차 교섭에서 노조의 요구안을 설명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 질문은 없었다. 2주동안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6월 22일 한겨레신문관 매일경제, 그리고 매일노동뉴스에 한미FTA저지 금속노조 총파업을 앞두고 노동조합을 부정할 정도의 광고를 게재했다. 이 광고가 사용자협의회의 독자판단이 아니라고 본다. 경총과 정부의 압력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광고를 게재한 것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들어야겠다.
사용자협의회 경남지역의 공식입장이든 아니면 개별 입장이든 분명히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경남의 의견은 무시됐다.”
사측은 “사용자협의회의 광고는 경남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 아니다. 우리는 그 당시 대표도 구성하지 못했고, 우리 의견을 제시할 통로도 없었다. 이후 진행된 내용에 대해서도 추후 통보수준으로 알게 된 것이다.”며 경남지역 사용자들은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의 광고와 직접 관련이 없음을 강조했다.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현재 36개 사업장에서 교섭을 하고 있는데 집단교섭에는 20개 사업장밖에 참석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문제제기를 했다.
사용자들은 “우리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잘 안되는 부분이 있다. 이후에도 집단교섭에 다른 사업장이 참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또 한편 “우리는 최선을 다 하고 있지만 사용자들을 참여시키는 것에 한계가 있다”며 현실적인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확인할 것은 확인하고 가자!!
이후 본 교섭에 앞서 노조는 “조정신청과정에 중앙교섭에 참여하면서도 사용자협의회에 위임장을 제출하지 않은 사업장을 확인했다. 경남금속과 화천기계인데 어떻게 된 것이냐?”는 질의를 했고, 사용자들은 “경남금속은 당일 위임장을 제출했고, 화천기계에 대해서는 현재 확인중”이라며 “중앙교섭 참여 사업장들은 현재 금속노조의 교섭틀에 대해 부정하지 않음”을 재차 확인했다.

“아직 정리된 것이 없다.?”
노조는 “4차 교섭에서 요구안을 설명했다. 이후 교섭이 제대로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검토할 시간을 줬다. 이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지금까지 사용자들의 모임과정에서 대표를 구성하는 것에도 정말 최선을 다 했다. 지금 14개 사업장이 참여하고 있지만 이 사업장안에서 공통된 것이라고는 금속노조 소속 사업장이라는 것 밖에 없다.
현재 07년 임단협의 상황에 따르면 중앙교섭이나 집단교섭에 통일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순리다. 하지만 지금당장 14개 사업장, 집단교섭에 참여하는 20개 사업장의 고통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노조는 “요구안을 제시한지 오래됐다. 논의할 시간이 없어서 아직 사용자들의 의견이 정리된 것이 없다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 정회를 해서라도 사용자들의 의견을 통일할 것을 요구”했다.

15시에 시작된 교섭은 15시 25분에 정회했다.

변한것은 없다?
30여분의 정회속에 나타난 사용자들은 “교섭 전 회의, 그리고 정회를 통한 회의속에서 사측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오늘 금속노조 경남지부의 요구안에 대한 사용자들의 의견을 제시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임금에 관련해서는 단협이 있는 사업장과 없는 사업장등 최소한 3개 분류로 나눠진다. 이 상황에서 각 사업장의 입장과 전체 입장을 바탕으로 사용자들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어렵다”고 했다.
더불어 “오늘 이 자리에서 제시할 의견이 없다”고 함으로 ‘휴가 전 타결’에 대한 조합의 의지를 정면으로 무시했다.
사용자들이 인사말을 통해 ‘휴가전 타결’을 운운한 것도 부정한 것이다.
교섭에 대해 사용자들의 의견은 변한것이 없었다.

“노동조합의 최소한의 성의도 무시한 행위다”
조합은 “금속노조가 11일 중앙교섭에 이어 13일도 교섭을 하기로 했다. 이는 노동조합은 비록 늦게 시작했지만 07년 임단투를 원만하게 빨리 마무리하고자 하는 노력이 포함된 것이다. 지부교섭도 이런 맥락에서 유지해 왔다. 하지만 지금 사용자들이 제시하는 의견은 이러한 노동조합의 최소한의 성의도 무시한 행위다. 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용자들이 원한다면
휴가를 타고 넘겠다.“
“사용자들이 지금 보여주는 태도는 답이 뻔한 행동이다. 13일 중앙교섭이 가닥이 잡히기도 만무한 상황인데 사용자들은 예년처럼 생각하고 있다. ‘언젠가는 알아서 노조에서 풀어주겠지’ 라는 태도다.  이런 태도라면 교섭이 제대로 될 수 없다. 사용자들이 휴가를 넘겨서 타결하는 것을 원한다면 이에 응하겠다. 하지만 이에 대한 책임은 사용자들이 져야 할 것”임을 명시했다.

우리는 투쟁으로 화답한다!!
5월 31일 교섭을 시작한 지 한 달 보름이 넘었다. 이미 사용자들은 집단교섭을 몇 년동안 해 오면서 금속노조의 교섭체계가 어떤 것인지를 정확히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 사용자들이 보이고 있는 태도는 ‘금속노조의 교섭체계’를 무시하는 것이다.
‘노사상생’을 운운하면서 ‘노동조합의 교섭체계’를 부정한다면 이는 결국 파행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노동조합은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통로를 통해 이러한 노동조합의 구조에 대해 설명해 왔다. 하지만 지금 경남지부 소속 사용자들의 모습은 이러한 노동조합의 노력을 부정하는 것이다.

우리는 투쟁으로 화답한다!!
이러한 사용자들의 태도에 대해 허재우지부장은 “ 지금 사용자들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정해진 투쟁일정으로 화답할 수 밖에 없다. 지금 진행되는 모습은 노조의 체결노력을 사용자들이 뒤엎는 것이다.
차기 교섭에서 제대로 된 의견을 제시하기를 기대“하면서 16시 6차 집단교섭은 마무리 됐다.
차기 교섭은 7월 19일에 진행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19일은 금속노조의 투쟁일정이 잡혀져 있는 날로 사용자들의 전향적인 자세가 있을 때 교섭이 열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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