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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분풀이?
작성자 지부
댓글 0건 조회 3,642회 작성일 200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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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군부독재 시대인가?
22일 민중총궐기 투쟁에 대한 공안몰이에 이어 군부독재 시절에도 없던 탄압이 이어지고있다. 29일 민주노총 4대요구 쟁취 총파업과 2차 민중총궐기투쟁이 예정돼 있었다.
노무현정부는 군부독재시절에도 없던 탄압을 자행했다. 충청지역에서는 노동조합이 빌린 전세버스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막고, 전철을 통해 집회장으로 가려고 하는 조합원들을 폭력으로 막았다. 우리 지역에서도 농민들이 서울에서 열린 2차 민중총궐기대회에 참석하려고 했으나 경찰의 탄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분풀이?
노무현정부는 최근 헌법재판소장 후보였던 전효숙씨에 대해 한나라당의 묻지마 반대와 열린우리당의 무대책속에서 후보 제청을 취소했다. 그리고 대통령은 퇴임을 연상시키는 발언을 하더니, 화풀이를 노동자와 농민들에게 전가하고 있다.
22일 1차 민중총궐기투쟁에 대한 소환장과 체포영장 발부에도 모자라서, 29일은 서울시청앞 광장을 전경버스로 원천봉쇄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무능하고 무책임한 참여정부가 한나라당에 당한 분풀이를 민중들에게 하는 것인가?

2차 도민총궐기대회
신공안탄압 분쇄! 노동법 개악저지! 한미FTA저지 2차 경남도민 총궐기대회가 29일 가음정체육공원에서 열렸다. 애초 중앙체육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집회는 한미FTA저지 경남도민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에서 신청한 집회를 인정하지 않음으로 인해 장소가 바뀌었다.
현대, 대우, 쌍용등 3개 완성사와 경남지부 효성창원, 동명중공업, 한국산연, MK버팔로, 일진금속등의 사업장에서 파업, 다른 사업장은 확대간부가 파업을 하고 1천 5백여명이 집회에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노무현정부가 신공안탄압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이는 투쟁을 통해 풀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한미FTA가 체결되면 전 민중의 생존권을 위협하게 되기에 한미FTA저지에 총력을 기울이자고 했다.

탄압이 가해질수록 투쟁은 거세진다!
이흥석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투쟁연설을 통해 “22일 경남은 제대로 투쟁하지도 못한체, 부끄럽게도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하지만, 우리는 87년 대투쟁에서 확인했듯이 지도부 몇몇이 사법처리를 당한하고 투쟁을 멈추지 않았다. 현재 상황을 돌파하려면 눈치보지 말고 앞만 보고 달려가자”고 했다. 그리고 “무능한 노무현정부가 노동자, 농민등 민중들에게 자신의 실정을 가리기 위해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탄압이 가해질수록 더욱 강한 투쟁을 해 나갈것”을 결의했다.

허재우 지부장은 “4대요구에 문제에 대해 조합원들에게 설명해왔다. 총파업을 조직하는데 많은 어려움도 안고 있다. 힘들고 어렵지만 4대요구 쟁취를 위해 제대로 투쟁하자. 특히 법안 통과가 예정되는 12월 1일까지 정말 모든 것을 걸고 투쟁하자”고 요구했다.

효성창원의 투쟁에 관심이라도 가졌는가?
마지막 연사로 참석한 여영국 도당부위원장은 “노무현정부와 수구언론이 노동자와 민중들을 투쟁으로 내몰고 있다. 43일간 총파업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효성창원에 언론이 관심이라도 가졌는가? 합법적으로 투쟁하면 관심에서 멀어지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노동자와 농민들의 투쟁은 정당하며,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했다.

가음정 체육공원에서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대동백화점과 창원시청을 거쳐 KBS창원 방송국까지 행진을 했다.
마무리 집회는 투쟁연설과 함께 부시와 한미FTA, 노무현과 노사관계로드맵을 상징하는 허수아비에 대한 화형식을 끝으로 마치고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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