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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에 어떤 방식이든 안을 내겠다.”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805회 작성일 2008-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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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차즉, 아직도 의견차가 많아 ‘안’ 제시 못해



    13개사 참여,
웨스트, 세신만 사유 제출

4차 집단교섭이 6월 12일 ·15시 노동회관 3층에서 열렸다.

4차 교섭에는 경남금속, 동양물산, 성산암데코, 센트랄, 일진금속, 퍼스텍, 피케이밸브, 한국산연, 한국주강, 현대모비스, 화천기계, SLS조선, STX엔진등 13개사가 참여했다.

불참한 사업장 중 웨스트와 세신버팔로는 지회를 통해 사유서를 제출했으나, 나머지 사업장은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지부에서는 이미 두차례에 걸쳐 사전에 사유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제출이 되지 않는 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고, 사용자측은 “이미 임원회의나 실무자회의에서 논의를 했다. 앞으로는 사전 통보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조정신청에 대한 방해냐?”

교섭이 시작되고 노동조합에서는 ‘지부 요구안에 대한 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사용자측에서는 “실무회의와 임원회의를 통해 지부 안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지만, 각 사별 입장차가 커서 아직 정리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지부에서는 “노조의 조정신청 일정을 알고 있느냐? 20일에 조정신청을 하고 24일부터 찬반투표에 들어간다. 이에 대한 방해냐?”는 문제제기를 했고, 사용자측에서는 “그것은 아니다. 단지 입장차가 클 뿐이다. 우리도 빨리 마무리하고 경영에 전담하고 싶다”고 했다.


“비용문제 거짓말 아니냐?”

지부에서는 “사용자측이 항상 교섭비용이 많이 든다고 주장해 왔다. 정말로 비용이 많이 든다고 생각하면 빨리 ‘안’을 제시해야 하는 것 아니냐? 비용문제가 많이 든다는 것이 거짓말 아니냐?”고 문제제기를 했다.

사용자측은 이에 대해 “빨리 안을 내겠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안을 보고 쟁의시기와 방식을 결정한다.”

지부에서는 “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쟁의행위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리고 그 시기나 방법은 사용자측의 중앙교섭 요구안에 대한 안을 보고 판단하게 될 것이다. 이미 위원장은 해를 넘겨서라도 중앙교섭을 성사시킬 것임을 확인한 바 있다. 경남지역 대표도 중앙교섭에 참여하는데 지부 대표가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협조를 해야 한다. 그리고 지부 요구안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안을 내야 한다. 그것이 성의있게 교섭에 임하는 것이다.”고 했다.

사용자측은 “일부러 안을 만들지 않는 것은 아니다. 각 사별 입장차가 크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다음주에는 ‘안’을 제시할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말만 할 뿐이었다.


“정말 성의가 없다.”

지부에서는 “3월 14일 요구안을 발송하고 석 달이 지났다. 13개 요구안에 대한 일괄 ‘안’이 아니더라도 ‘상식’선에서 확인할 수 있는 몇가지 요구안에 대해서라도 마무리 할 수 있는것 아니냐? 임원 회의를 매주 한다고 하는데, 노동조합에 맞선 전략, 전술을 논의하기 이전에 요구안에 대한 의견교환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 3개월이 지났는데 입장차가 크다는 말만 되풀이 하는 것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최소한의 성의도 없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사용자측은 “알겠다.”고 했다.


“어느 사업장이 문제냐?”

지부에서는 “성의문제다. 이미 집단교섭에 참여하고 있는 사업장은 오래전부터 중앙교섭에도 참여해 왔던 사업장이다. 그리고 이번 집단교섭 요구안이 새로운 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세 차례 교섭에서 똑같은 말만 되풀이하는 것은 문데가 있다. 도대체 어느 사업장이 문제인지 사업장을 밝혀 달라.”고 했다.

사용자측은 “참석 사업장은 열심히 한다. 일괄안을 준비해 왔으며, 부분 안이라고 내도록 노력하겠다.”며 사업장별 구분을 피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냐?”

지부에서는 “요구안 13개 중에 무엇이 문제냐?”는 질문을 던졌다. 돌아온 답은 “개별 안에 대한 심의를 하지 않았다. 전체적인 안의 제시방향에 대한 논의를 해 왔지만 통일되지 않아서 제시하지 못하는 것이다.”라는 답을 했다.


“석달동안 뭐 했냐?”

지부에서는 “지금이 요구안에 대한 방향을 요구할 시점이냐. 요구안을 제시한 지 석달이 지났는데 아직 방향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으면 교섭을 지연하자는 것 외에 아무것도 아니지 않느냐?” “지금쯤은 방향이 아니라 구체적인 요구안에 대한 가부를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 몇 차례 교섭에서 똑같은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데 이렇게 하면 교섭이 풀리지 않는다. 제대로 교섭을 하자.”고 강하게 질타를 했다.


“제대로 교섭에 임하라.”

허재우 지부장은 교섭을 마무리하면서 “08임단협이 시작된 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중앙교섭과 지부 집단교섭, 보충교섭에 이르기까지 진전이 별로 없다. 요즘 광우병 쇠고기와 각종 공공부문에 대한 민영화 반대등으로 ‘촛불 열기’가 전국을 뒤덮고 있다. 지금 촛불의 열기가 교섭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현장으로 옮길 수 있다. 이런 파국을 피하고자 한다면 성의있게 ‘안’을 제시해야 한다. 그것이 최소한의 예의”라는 것을 확인했다.


차기회의 19일

사용자측의 불성실한 태도로 교섭은 20분만에 마무리됐다. 차기 회의는 19일 오후3시에 노동회관에서 갖기로 했다.


약속은 지켜야

교섭을 마치고 교섭위원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됐다. 하지만 집단교섭에 참여한 교섭위원 중에도 상당수가 자리를 비웠고, 불참사업장 교섭위원들도 제대로 참여하지 않으면서 교육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자본과 싸워서 이기려면 우리 스스로 약속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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