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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광우병 쇠고기 반대 도민결의대회 1천여명 참가
촛불문화제에 1천 5백여명 참가
“대통령은 하야해야 한다.”
6월5일 18시부터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미국쇠고기 고시 철회 즉각 재협상 촉구, 기름값 인하, 사회공공성 강화 경남도민결의대회’가 ‘광우병 경남 대책위’ 주관으로 열렸다.
1천여명의 경남도민들이 참여한 결의대회에서 정호영 한우협회 경남지부장은 대회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하야해야 한다. 국민을 섬기겠다던 대통령이 취임 100일만에 10명 중 1명만이 지지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강행한다면 한우협회는 정권퇴진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고시제 실시하라”
민주노총 전창현 부본부장은 “지금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련 고시를 철회하라는 요구가 전국에서 울리고 있다. 하지만 ‘가격고시제’를 실시해야 하는 것도 있다”면서 경유값 인상에 대한 규탄연설을 했다.
부본부장은 “기름값이 폭등하거나 폭락할 경우 정부는 가격고시제를 통해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법안을 가지고 있다. 이를 활용하면 지금과 같은 경유값 인상을 막을 수 있다. 이를 방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물 사유화 정책과 함께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정책이 서민들의 생존을 위협한다.”면서 “기름값 인하, 사회공공성 강화를 위해 함께 투쟁할 것”을 호소했다.
“실용이 아니라 실성이다”
신석규 대운하반대 대책위 공동대표는 투쟁사를 통해 “이명박정부가 실용을 강조해왔다. 지금보니 실용이 아니라 실성을 한 것 같다”면서 “농촌, 어촌, 산촌이 다 죽어간다. 당당한 주권국가로 가기 위해 모든 게 순리대로 가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명박을 고향으로
결의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정우상가까지 행진, 촛불문화제에 함께 했다. 촛불문화제는 1천 5백여명이 함께 했으며, ‘맥박’ ‘새노리’ ‘큰들’들 경남지역 문화패도 함께 했다.
자유발언대에서 이김춘택씨는 “요즘 이명박을 바라보면 노무현이 생각난다. 5년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줬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고향으로 돌아가서는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게 되었다. 모든 사람들이 이명박 대통령을 좋아하게 하기 위해서 우리가 이명박을 고향으로 돌려보내자”고 주장해 많은 공감을 얻었다
72시간 촛불문화제. 6월 10일 전국에서 촛불이
5일 촛불문화제는 상남과 중앙동 상업지구를 거쳐 마무리됐다. 서울에서 72시간 촛불문화제가 열리던 그 시각, 정우상가 앞에서도 많은 사람들은 아니지만 촛불문화제가 이어졌다.
87년 6월 항쟁 21주년이 되는 10일은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시, 군, 구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와 ‘이명박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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