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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측, “다른 안은 없고 교섭위원 현행대로 하자”
12개사 참여, 고정적 불참 사업장 ‘확인’
3차 집단교섭이 6월 5일 15시 노동회관 3층에서 열렸다.
3차 교섭에는 경남금속, 동양물산, 성산암데코, 세신버팔로, 일진금속, 퍼스텍, 피케이밸브, 한국산연, 현대모비스, 화천기계, SLS조선, STX엔진등 12개사가 참여했다.
한국공작기계와 센트랄, 한국주강, 씨티즌정밀, 웨스트등 5개 사업장은 연속 불참했다. 한국공작기계와 한국주강, 씨티즌정밀은 상견례부터 지금까지 교섭에 불참하고 있다.
이유라도 알고 있는가?
허재우 지부장은 “삭스와 센트랄은 사유서를 제출했다. 나머지 사업장의 불참사유는 알고 있는가?”를 물었다.
사용자측은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으며 이에 지부장은 “씨티즌의 경우도 사정은 알고 있지만 사용자들 간 사전 확인을 하고 교섭에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사용자측은 “추후 정확히 확인해보겠다”며 마무리했다.
실익이 없으므로 교섭위원 현행대로 하자?
성원이 확인되고 교섭이 시작되면서 지부는 ‘교섭위원 수’와 ‘지부 요구안’에 대한 ‘사용자측 안’ 제시를 요구했다.
먼저 교섭위원 수의 경우 사용자측은 ‘현행대로’하자고 했다. 지부에서 그 이유를 묻자 “애초 교섭위원 수를 줄이자는 의견의 제의 당시는 실 교섭위원 수를 줄이는 것이라고 받아들였다. 하지만 지부에서 제시하는 교섭위원 수의 축소는 실질적인 교섭위원 수를 줄이는 것과는 다른 것이어서 ‘축소의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현행대로 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에 지부장은 “사용자측의 교섭위원 관련 의견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모르겠다. 결국 교섭위원들이 현장에 들어오는 것이 싫다는 것 아니냐? 결국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판단이 아니냐?”며 “굳이 그렇다면 노동조합이 교섭위원 수 축소를 제안할 필요가 없다”고 확인했다.
다른 안은 아직 없다.
지부 요구안에 대한 사용자측의 의견은 “아직 모으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용자측은 “오늘도 1시간전에 사전 회의를 하고, 월요일에소 실무자들을 모아 회의를 진행했으나, 각 사업장 간 의견이 너무 많아서 하나의 안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만 했을 뿐이다.
교섭은 15분만에 마무리 됐고, 4차 교섭은 6월 12일 15시 노동회관 3층 대강당에서 갖는다.
교육, 그리고 투쟁
교섭위원들은 16시부터 ‘경남지역 노동조건과 자본현황’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18시부터는 한나라당 도당앞에서 열린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경남도민 결의대회’에 참여했으며, 집회 후 정우상가까지 행진 후 촛불문화제에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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