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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가 스쳐갔지만 8월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중앙교섭과 지부 집단교섭이 의견접근이 됐지만 08년 임단협을 마무리 한 지회가 많지 않다. 그리고 임단협이 진행되는 과정에 고용관련 투쟁이 이어지고 있다.
씨티즌정밀 철야농성 107일차, 세신버팔로 파업투쟁 3일차
자본철수를 위한 위장매각에 맞선 씨티즌정밀지회의 철야농성이 100일을 넘어섰다.
휴가기간 동안 회사를 분할매각하려는 의도가 확인된 세신버팔로지회의 파업투쟁도 3일차를 맞이하고 있다. 세신버팔로지회가 입수한 창원시의 자료에 의하면 회사는 현재 위치의 공장부지를 창원중공업 등 4개 사업장에 분할 매각하기로 하고, 창원시에 ‘산업용지 분할신청’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분할신청은 7월 31일 시에서 승인이 나고, 지회가 휴가중인 8월 4일주간에 분할을 위한 측량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회가 이러한 회사측의 분할매각에 대해 사실확인을 요청하자 회사측 임원들은 “우리도 모른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대표이사는 현재 중국에 있으며 오늘 입국한다고 했으나, 18일(월)에 입국한다고 밝히고 있다.
대표이사는 7월 28일 8차 임단협 교섭에서 “회사를 분할 매각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현재 확인된 내용으로는 거짓말로 드러나고 있다.
지회는 오늘까지 3일동안 파업투쟁을 벌였으며 18일 대표이사가 귀국하는 대로 ‘분할매각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 후 투쟁방향을 정리하기로 했다.
노동강도 최고! 임금도 하! 복지도 하!
대림자동차지회가 오늘 오후13시부터 오후4시간 파업을 하고, 사내 운동장에서 체육대회를 가졌다.(첨부사진) 대림자동차는 12일까지 26차 교섭을 진행해 왔으며, 지회장과 사무장이 참석하는 축소교섭을 하고 있다. 지회는 올해 투쟁에서 ①금속노조 기본협약 쟁취 ②기본급 인상③정년연장(55세 -> 58세) ④상여금 인상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는 지금까지 ‘기본급 동결’만 되풀이하고 있다. 이러한 회사측의 무성의한 태도에 맞서 7월부터 파업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지회는 그룹 최고경영진에 대한 면담을 14일 요청하고 있으며 이후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19일부터 서울 상경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제대로 된 안을 내라! - 효성창원 6시간 파업
효성창원은 휴가 전까지 교섭이 이어졌으나 해결책이 보이지 않던 교섭에서 회사는 “휴가 후 진전된 안을 제시하겠다”고 했었다. 하지만 12일 23차 교섭에서 회사측이 제시한 안은 지회의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회사가 제시한 안에는 중앙교섭과 월급제에 대해서는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고, 정년을 현재 만56세에서 만57세로 연장(지회는 만 58세 요구)하는 것과 기본급 6만 5천원 인상안을 제시했다.
회사의 이러한 요구안에 대해 지회는 보다 진전된 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며 오늘 6시간 파업투쟁을 벌였다. 그리고 진전된 안을 가지고 차기 교섭을 요청할 것을 회사에 요구했다.
이후 투쟁은 지회 쟁대위를 통해 결정, 이어갈 것이다.
센트랄, 현대로템 교섭 보고대회 가져
센트랄 지회가 13시 30분부터 1시간동안 파업을 하고 교섭보고대회를 가졌다. 교섭은 12일 현재 본교섭이 11차까지 진행됐으며, 축소교섭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기본급 일급 2,100원, 의료비 지원확대, 정기검진 비용 확대등을 제시하고 있다.
14일 축소교섭에서도 안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지회는 투쟁수위를 올려나갈 계획이다.
현대로템지회도 09시부터 1시간동안 조합원 총회를 통해 교섭보고대회를 가졌다.
현대로템은 현재까지 21차 교섭을 진행했다. 그동안 회사는 중앙교섭 참여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으나, 지회가 확인한 결과 “논의 가치가 없는 수준”으로 확인, 다시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내일 22차 교섭이 진행될 예정이며, 교섭결과에 따라 이후 투쟁수위를 결정해 나갈 것이다. 내일은 15시부터 2시간동안 지회장배 체육대회 결승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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