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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위원 모두 나와라?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231회 작성일 200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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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9일 15시 30분 노동회관에서 상견례

14개 사업장 참여, 사측에서 교섭위원 수 축소에 대해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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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 14개 사업장 참여

17일 중앙교섭 상견례에 이어 19일(목) 오후3시 30분부터 노동회관 3층 대강당에서 1차 지부 집단교섭이 열렸다.

상견례에는 집단교섭에 참여하고 있는 18개 사업장 중 경남금속, 동양물산, 성산암데코, 센트랄, 일진금속, 퍼스텍, 피케이밸브, 한국웨스트전기, 한국산연, 현대모비스, 화천기계, ZF SACHS KOREA, SLS조선, STX엔진 등 14개 사업장이 참석했다.

세신버팔로, 제이티정밀, 한국공작기계, 한국주강 등 4개 사업장은 불참했다.


“교섭 빨리 마무리하자!”

사측 대표인 김선동 성산암데코 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미국발 경제위기로 인해 지역에서도 일부 부도설이 있는 사업장도 있고, 가동이 중단된 기업도 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다. 교섭을 빨리 마무리하고 정열을 위긱극복을 위해 사용하자.”고 했다.

하지만 교섭을 빨리 마무리하자고 하면서 “요구안 설명은 뒤로 미루자.”며 앞뒤가 맞지 않았다.


지역사회에 대한 고민을 빨리 논의하자!

허재우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요구안을 발송한 지 20일이 지났다. 질문은 다음 차수에 해도 무방하다. 올해 경제위기를 이용해 노동조합을 이겨볼 까 생각하는 사업장이 있는 것 같다. 경제위기로 다 같이 어렵지만 접근하는 방식이 다른 것 같다. 사측에서 각 지회에 요청한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다. 조합은 피터지게 싸워서 딴 단협을 지킬려 한다. 노동조합이 총고용보장을 요구하고 있음에도 이미 사내하청과 외주 납품사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 최근들어 실업급여 수급자가 4배가 늘었다. 경기가 좀 풀리면 또 사람뽑고 이런 방식으로 접근하면 노동조합은 쉽게 넘어갈 수 없다. 전년도와 달리 올해 2가지정도 지자체에 대한 요구가 있고, 노사 공히 지역사회 문제에 고민할 수 있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먼저 논의를 했으면 한다.”고 했다.


교섭일시 및 장소 등 합의

인사말에 이어 안건으로 들어갔다. 첫 번째 안건인 교섭진행과 관련해서 ①교섭은 매주 목요일 오후 3시에 하며 ②장소는 노동회관 3층을 기본으로 하고, 안 될시 협의하고 ③성원은 교섭위원 2/3참석을 기준으로 ④노, 사가 번갈아 가며 교섭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교섭위원 수 줄이면 일해라?

교섭위원과 관련해서는 원만한 합의가 이어지지 않았다. 지부는 교섭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 교섭위원 활동시간 보장을 전제로 교섭에 참여하는 실 교섭위원 수를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지부에서 촬영과 서기를 제외한 3명, 그리고 각 지회 1명’까지도 줄일 수 있다는 제시를 했다. 이렇게 교섭위원을 줄이는 것은 한편 교섭을 빨리 마무리 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설명도 했다.

하지만 사측은 “교섭위원을 줄이면 나머지 교섭위원들이 교섭시간에 현장에서 일을 한다는 전제라면 모를까, 현재처럼 전체 교섭위원이 교섭에 참여하자.”고 했다.

인사말로 한 “교섭을 빨리 마무리하자.”는 말이, 그야말로 ‘인사말’에 불과한 것인지....


“교섭위원 운용은 우리가 알아서 한다.”

지부에서는 “원래 교섭위원 수 축소는 사용자측에서 먼저 제시했던 안이었다. 사측 의견이 그렇다면 교섭위원 전체가 교섭에 참여하겠다. 그리고 교섭위원 운용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알아서 하겠다.”고 해 전체 교섭위원이 교섭에 참여하기로 했다.


함께 살자는 것이다.

이어 김춘백 수석부지부장이 요구안에 대한 설명을 했다. 김춘백수석부지부장은 “올해 요구안에 사회적 의제가 들어간 것은 경제위기에 대응해 노동자 서민을 살리자는 것이고, 올해 목표인 ‘함께 살자’로 표현되고 있다. 중앙교섭에서도 이런 의제가 있다. 지부에서도 ①사용자와 합의를 해서 지자체에 요구를 하는 안이 있고, ②노사간에 합의를 해야 하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 지자체에 대한 요구는 합의가 되면 노?정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사측에서 함께 하겠다면 다른 방식도 고민할 수 있다.”며 올해 요구의 취지와 방향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총고용을 보장하라는 것

이어 “올해 임금도 집단교섭에서 다루며, 4.9%인 87,709원이다. 임금인상안을 적게 잡은 것은 비정규직을 포함한 현재 총고용을 보장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한 것이다. 그리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인상은 정규직 노동자에 비해 정액으로 더 높게 인상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집단교섭 요구안에 구체적으로 나와 있는 ‘대 지자체 요구안’과 ‘추가전임자에 대한 처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선물 및 상품권을 지역 재래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할 것’ ‘안전보건교육을 매월 2시간 비정규직 노동자를 포함해 집체교육을 실시할 것, 교육주관은 노?사가 윤번제로 할 것, 이에 따른 제반 비용은 사용자측이 부담할 것“등의 올해 갱신되거나, 처음 제시하는 요구안에 대한 설명을 했다.


지역의제와 관련해 먼저 교섭하자

요구안 설명이 끝나고 사용자측은 ‘차기 교섭을 중앙교섭이 한 주 순연된 것을 비교하며, 한 주 순연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지부는 ‘중앙교섭과 속도를 맞추려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를 한다. 지역의제를 먼저 논의하자는 것’이라며 26일 교섭을 요구했다.

차기 교섭은 26일(목) 오후3시 노동회관 3층에서 열린다.


확약서 사업장 교섭 불참

한편 같은 날 열리기로 한 ‘중앙교섭 참가 확약서 사업장’ 중 ‘현대로템-위아-메티아’ 교섭군 사용자들은 한결같이 교섭에 참가하기 어렵다는 공문을 보내왔고, 교섭에 불참했다.

대원강업-효성창원-STX조선 교섭군도 사용자들이 교섭에 참가하지 않아 교섭이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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