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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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적인 단협해지 이번에는 끝장내자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850회 작성일 2008-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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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는 7일 12시부터 두산모트롤 정문앞에서 “08임단투 승리! 단체협약 일방해지 철회 촉구! 중앙교섭 참가!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결의대회(이하 결의대회)를 열었다. 결의대회에는 동명모트롤지회 전체조합원과 지역의 간부를 포함 400여명이 함께 했다.


허재우지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두산이라는 이름이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은 한국중공업 인수과정의 모습과 배달호열사다.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었지만 지역이 함께 투쟁을 했었다. 그리고 두산유리, 두산기계, 두산기계, 두산전자에 이르기까지 두산자본의 반노동자적 모습이 우리에게 남아있다.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가 우리 주변에 함께 하고 있다.”며 “현재 두산모트롤의 단협해지 통보는 노동조합이 깨지느냐 지켜내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 중앙교섭을 참여해 왔고, 단체협약을 가지고 있는데 사업주 바뀐다고 일방적으로 해지하는 것 자체를 인정 할 수 없는 것이다. 지역에서 함께 투쟁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가자”고 했다.


손송주 동명모트롤지회장은 투쟁연설을 통해 “두산이 들어오고 50여차례 교섭을 했는데 단협 100여개 조항 중 1/3에 이르는 조합활동 등 28개 조항을 고치겠다고 하고 있다. 두산자본이 3월 5일 인수해서 6월 26일자로 현재 두산모트롤이 출범했다. 5개월도 경영하지 않고 단체협약이 경쟁력에 발목을 잡는다고 내 놓으라고 한다.”면서 “20년동안 투쟁하며 만들어 온 동명모트롤지회 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을 약화시키고, 노동강도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라고 본다. 이에 맞서 마지막 투쟁이라는 결의로, 여기서 밀리면 노동조합 문을 닫아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투쟁하겠다. 지역의 동지들도 함께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임분두 대호MMI지회장은 “2008년 4월 부당전보발령에 맞서 금속노조에 가입하고, 9월에 단협을 체결했다. 돌아서자마자 물량이 없고, 창원공장의 미래가 없다면서 사무직과 생산직 각 20명만 남기고 해고하겠다고 한다. 우리는 회사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인정 할 수 없으며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는 투쟁연설을 했다.


결의대회는 “상습적인 단협해지 두산그룹 응징하자!”는 구호와 파업가를 끝으로 마무리 됐다.




 

투쟁 결의문


두산자본이 “인사 경영에 해당하는 사항, 과도한 조합활동 등에 대한 개정을 노조가 동의하지 않는다.” “시간이 너무 걸린다.”며 일방적으로 ‘단협해지 통보’를 한 지 23일이 지났다.

한 달이 지나지 않아 두산자본이 무엇을 노리는지 확인되고 있다. 회사측 안에 대한 노동조합의 질문에 “대충 넘어가자”며 형식적인 교섭만 이어가고 있다. 시간이 없다던 회사가 “천천히 교섭하자”며 시간 끌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두산자본은 금속노조에 대한 인정이 아니라 ‘길들여진 노동조합"을 요구하며 백기투항을 강요하고 있다. 우리는 두산자본이 반노동자적 ‘단협해지 통보’를 철회하고, 성실히 교섭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 그렇지 않다면 지회만이 아닌 지역의 힘으로 두산자본에 맞설 것이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금융위기가 실물위기로 옮아오고 있다. 이 속에 자본과 정부는 노동자에 대한 일방적인 고통전담을 요구하고 있다. 자본은 구조조정을 들먹이고, 정부는 ‘법의 잣대’를 들먹이고 있다.

두산자본은 노동조합의 파업에 대비한다며 생산량을 과도하게 늘려왔다. 과도한 생산량 증대로 재고가 늘어나자 노동자들에게 휴업을 말하고 있다. 자신들의 정책에 대해서는 누구도 책임지지 않으면서, 노동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대호MMI도, 제이티정밀도 모양만 다를 뿐 노동자들의 고통전담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IMF와 같이 일방적인 고통전담을 받아들일 수 없다. 경제위기를 일으킨 당사자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 구조조정을 중심으로 하는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이 아닌 노동자를 중심으로 한 경제정책을 만들어나가는 투쟁을 이어갈 것이다.

단협해지 통보 철회와 각종 구조조정에 맞서 투쟁할 것을 아래와 같이 결의한다.


우리의 결의

하나. 우리는 단협해지 통보로 백기투항을 강요하는 두산자본에 맞서 지역 총파업을 비롯한 총력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경제위기를 빌미로 한 각종 구조조정에 반대하며, 노동자를 중심으로 하는 경제정책을 만들기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2008년 11월 7일

08임단투 승리! 단체협약 일방해지 철회 촉구! 중앙교섭 참가!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결의대회 참가자 일동

하단카피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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