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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모트롤지회, 4월 16일자로 단협해지 당해
두산모트롤, 임원들은 성과급 지급, 노동자들은 임금동결 의혹
두산자본식 ‘법대로’
두산자본은 2008년 10월 15일 동명모트롤지회(지회장 손송주)에 대해 ‘과도한 노조활동 때문에 경영의 어려움이 있다’며 실질적인 교섭도 하기 전에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두산자본은 보도자료를 통해 “단협해지 통보를 한 것은 2008년 임?단협을 빨리 마무리 짓기 위한 것”이라 했다. 하지만 단협해지 통보 후 두산자본은 수 십 차례에 걸친 교섭에 형식적으로 임했다.
그들에게 법은 단지 형식에 지나지 않았다.
일단 해지부터 하고 보자?
두산자본은 징계에 대한 것과 조합활동 등 26가지의 개악안을 던지며 지회에 대해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다. 2008년 임금인상에 대해서도 ‘회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성의를 보이겠다’고만 했다. 이에 지회가 반발하자, 단협해지가 될 동안 시간을 벌기 위한 작전으로 일관했다.
교섭은 채 10분을 넘기지 못했고, 오로지 단체협약이 해지되는 날을 기다렸다.
그리고 4월 15일 단체협약이 해지됐다.
내 세상이다?
두산자본은 4월 16일 오전 지회에 공문을 발송 ①단협해지 통보 ②4월 20일자로 전임자 현장복귀, 24일자로 노조사무실 퇴거, 비품 등 각종 지원 중단, 조합비 일괄공제 중단 ③교섭위원 활동시간 교섭 전?후 각 1시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마치 자본의 세상이 온듯 설치고 있다.
임원은 돈잔치, 노동자는 임금동결?
손송주지회장은 4월 16일 회사 정문앞에서 열린 중식집회 투쟁사에서 “회사 임원들에게는 수천만원에 이르는 성과급이 지급됐다고 알려지고 있으나,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2008년 임금을 동결하라고 한다.”며, 악질 두산자본의 모습을 상기시켰다.
그리고 “아무런 실권도 없는 창원의 경영진이 아니라, 그룹의 책임자를 만나기 위해 서울 상경투쟁을 지속적으로 전해할 것”이라고 밝혔다.
범죄집단에 맞서 싸워야
허태혁 부지부장은 대회사에서 “우리는 지금 악질노동탄압, 범죄집단 두산그룹의 노동조합 무력화 현장에 서 있다”며 “이러한 자본에 맞서 각 단위에서 해고와 구속을 각오한 투쟁을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번 주 상경투쟁
한편 지회는 경제위기로 인한 영향으로 일부 부서의 휴업이 이어지는 속에 ‘끈질긴 투쟁’으로 두산자본의 노동탄압에 맞서 싸울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4월 11일 북면에서 조합원 및 가족 단합대회를 갖고 투쟁 열기를 모아냈으며, 이번 주에는 전 조합원이 참가하는 상경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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