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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사업장, 3천여명 2시간 파업
지부는 15일 오후4시부터 창원 만남의 광장에서 “정리해고 분쇄! 쌍용차 공적자금투입촉구! 중앙교섭 쟁취! 09임단투승리!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총파업 결의대회(이하 결의대회)”를 열었다. 결의대회에는 2천여명의 조합원이 함께 했다.
S&T중공업, 현대모비스, STX엔진, 대림자동차, 한국산연 등 15개 사업장 3천여명의 조합원이 오후2시간 파업을 하고 결의대회에 참가했다. 두산중공업이 공장별 순회파업을, 현대로템이 오전에 쏟아지는 비 속에서 쟁대위 발족식을 하고 정방대원까지 파업을 한 후 참가했다. 나머지 사업장도 확대간부 파업을 하고 함께 했다.
우선교섭의제 즉각 수용하라!!
허재우지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기업에 대한 지방세 감면과 휴업이 장기화되는 사업장에 지원을 확대하자는 것이 지부 우선교섭의제다. 이 의제가 무겁고 어려운 것이 아님에도 자본은 불성실하게 교섭에 임하고 있다. 우선 교섭의제를 즉각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하나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
이어 “해고는 살인이며, 공장을 전쟁터로 만들고 있다. 쌍용차에서, 대호에서 드러나고 있고, 정부와 사용자는 정리해고를 철회해야 한다. 평택공장을 막고 있는 경찰도 철수해야 한다.” 고 이어갔다.
그리고 “오늘 비록 전체 사업장이 파업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부터 시작해서 하나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 그래야 09투쟁을 승리할 수 있고, 정리해고를 막아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삽질을 멈춰라!!
이어 환경운동연합 감병만조직부장은 “MB가 사람을 죽이는 것에 모자라서 환경까지 죽이려 한다. 강 파서 땅 파서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는다. 22조가 들어간다는 4대강 사업은 건설자본의 배만 불리는 삽질일 뿐이다. 이 돈을 제대로 쓴다면 쌍용차, 대호엠엠아이 정리해고를 막아낼 수 있고, 100만 실업자를 구제할 수 있다.”며 “4대강 죽이기 삽질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승리하는 날 잔치 한 번 합시다.
경남문화예술센터 동지들의 슈퍼맨 개사곡 공연이 끝나고 쌍용자동차 창원 가족대책위 권양희씨는 “남편이 옥쇄투쟁을 한 지 55일이 지나며, 평범한 주부에서 투사로 변하는 것 같다. 여러분이 반갑다.”며 “필요할 때는 노동자를 사용하고, 필요없을 때는 버리는 것을 봤고, 싸움의 대가는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라 했다. 그녀는 마치면서 “반드시 승리해서, 승리하는 날 쌍용차 창원공장에서 잔치 한 번 벌리겠다. 그 자리에 꼭 초대하겠다.”며 승리의 자신감을 보였다.
자기변명에 급급한 사장
대호엠엠아이 임분두지회장은 “어제 교섭에 2년을 넘게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던 사장이 나타났다. 약간 기대도 했는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하면서도 구구절절 자기변명만 늘어놨다. 해결을 위한 답까지 가르쳐 줬는데도 사장은 결정권자의 결단을 회피하고 성의없는 교섭으로 끝이났다.”며 이후 투쟁에서도 적극적인 연대와 지지를 당부했다.
1만 4천의 결의
몸짓패 새노리 동지들의 공연 후 참가자들은 ①중앙교섭, 집단교섭 승리를 위해 투쟁할 것 ②쌍용차에 공권력 투입 시 즉각 총파업을 비롯한 투쟁을 이어갈 것 ③ 악질자본에 맞선 투쟁과 현안문제에 1만 4천 조합원의 의지를 모으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집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만남의 광장으로 들어오는 반송로에는 대호엠엠아이에서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수십여장의 플래카드를 붙여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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