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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일, 림종호 열사 추모제 열려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60회 작성일 2010-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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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에 대해서는 봄날처럼 따사롭고,

투쟁에 대해서는 여름날처럼 뜨겁고,

개인주의에 대해서는 가을 바람이 낙엽 쓸어버리듯 하고,

적에 대해서는 엄동설한 처럼 냉혹해야...

고 림종호 열사 옥중 편지의 일부분이다.

1989년 통일중공업(현 S&T중공업), 금성사, 기아정기 등 창원대로 투쟁으로 수배중 구속되어 1년 6월의 형을 살고 석방되어 1992년 총액임금제 분쇄 파업으로 다시 구속되어 재판부의 부당함에 항거하여 수갑을 던졌다는 이유로 실형 3년을 추가 선고 받고 복역중 1994년 9월 18일 진주교도소에서 의문사 하였다.

“죽어서도 통일자본과 싸우겠다. 날 화장하여 회사에 뿌려달라”


고 이영일 열사의 유서의 일부분이다.

1990년 5월 3일 현대중공업노동조합의 투쟁에 공권력을 투입한 것에 항의하는 총파업이 있는 날 오전 7시 50분 당시 통일중공업(현 S&T중공업) 1공장 식당 2층 옥상에서 온몸에 신나를 붓고 6미터 아래로 투신하였다. 전신 3도 80분의 화상을 입은 열사는 투신 중 머리에 받은 충격으로 뇌수술을 앞두고 10시 45분경 운명 하였다.

120주년 세계노동절 기념일인 5월 1일 S&T중공업지회는 양산 솥발산에서 오전 11시경 이영일, 림종호열사 추모제를 가졌다.

이동수 지회장을 비롯한 50여명의 간부들이 모여 진행된 이날 금속노조 허재우 부위원장을 비롯한 배달호 열사회 여러 회원들이 함께 참석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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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중공업지회는 해마다 이영일열사 기일을 기점으로 추모제를 진행해 왔었다.

이날 이동수 지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자본과 정권은 더욱 더 교묘해지고 악랄해지고 있는데 민주노조를 지켜내고 노동기본권을 사수할 것을 열사 앞에 맹세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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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부 오상룡 지부장도 추모사를 통해 “열사들이 죽음으로 만들어 놓은 노동기본권을 잃어가고 있다”며 “120주년 노동절을 기점으로 우리들이 반성하고 열사의 뜻을 이어받아 2010투쟁을 승리하자”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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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배달호 열사회 강웅표 동지의 추모사가 있었으며 이호성 동지의 추모글 낭독과 함께 이영일열사 추모곡인 ‘불꽃으로 타올라라’ 노래를 부르고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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