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댓글 0건 조회 3,017회 작성일 2010-06-16

 

경남지부는 16일 오후 2시 창원 만남의광장에서 "2010 임단투 승리를 위한 총파업 2주차 1차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2000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했다.
경남지부는 지난 9일과 11일 4시간 경고파업에 이어 2주차 파업을 이어갔다.

 

이날 집회에는 허재우 금속노조 부위원장을 비롯한 김천욱 민주노총 경남본부장과 진보신당 여영국 경남도의원 당선인
진선식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노동자 문화센터 "새노리"의 율동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집회에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결의를 다지는 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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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회 사전행사로 율동 공연을 하고 있는 노동자 문화센터 "새노리">










김천욱 본부장은 "MB정부 때문에 이 땡볕에 우리가 밖에 나오게 되었다"며 "MB정부의 노조 말살에 맞서
우리가 투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상룡 지부장은 대회사를 하면서 "1만2000명 조합원 전체가 모이도록 조직하지 못한 것은 저의 책임이다"고
말한 뒤 조합원들에게 큰절을 올렸다.

 

이어 지부장은 "금속노조 전국 14개 지역지부가 지부집단교섭을 벌이고 있는데 몇몇 지부는 타결이 임박했다. 
파업이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자본은 무릎을 꿇고 있다"면서 "조합원들의 힘으로 힘찬 투쟁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상징의식으로 오상룡 지부장과 김진호 수석부지부장, 이선임 사무국장의 삭발식을 거행했다.
이선임 사무국장은 노동운동을 하며 처음으로 삭발했다.

 

이선임 사무국장은 "얼마 전 노동조합 교육 때 한 조합원이 적어낸 글이 생각난다"며 그 조합원이
 "노조는 아버지다"라고 했으며 "노조 때문에 세상을 보는 눈을 떴고, 사람대접을 받았으며, 생존권을 지켜냈다.
노조는 삶의 좌표이며 버팀목이고 새 삶을 살게 만드는 조직"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린 상징의식에서는 김천욱 본부장과 허재우 부위원장이 "노조 말살", "민주 파괴"라는 글자를 두른
허수아비를 세워놓고 화형식을 거행하고 파업가를 힘차게 부르며 집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