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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노동탄압 분쇄 위해 100일간 행동 나서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가 이명박 정부의 반노동자 정책, 반민중정책을 분쇄하기 위해 2011년의 포문을 열었다.
민주노총은 20일 고용노동부창원지청 앞에서 ‘간접고용 철폐! 노동탄압 노동악법 전면재개정! 최저임금 현실화 100일 행동 조직 및 100일 행동 선포대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100일 행동에는 지부를 포함해 지역의 일반?운수?공공?화섬?농협?보건노조가 참여하고, 전교조, 공무원?건설?언론노조도 함께한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산하 조직 조합원들은 20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총 100일간 간접고용 비정규직 철폐, 노동탄압 노동악법 전면 재개정, 최저임금 현실화를 요구한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매주 화요일 100일 행동에 결합하기를 결정했다. 참여자는 창원시 성산구의 이마트, 롯데백화점 사이 횡단보도에서 현수막, 1인 시위를 병행한다.
선포대회에 참가한 200명의 대오는 이명박 정부의 반 노동자?민중 정책에 대해 항의하고,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고용노동부를 비판했다.
김천욱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은 “고용노동부의 역할이 노사 자율을 믿지 못하고 현장을 감시하는 것이냐”며 “고용노동부가 노동자를 말살하려는데 앞장서는 것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김 본부장은 “국민행동 투쟁에 온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박인규 운수노조 민주택시 경남지부장은 “근로감독관이 나서서 이 법(개악 노동법)은 잘못된 법이라고 이야기하고, 머리 깎고 투쟁해야 고용노동부에서 일 할 자격이 주어지는 것 아니냐”고 비판해 참여한 대오의 박수를 받았다. 또 박인규 지부장은 “노동조합이 없는데 고용노동부가 왜 필요하냐”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또 선포대회에서는 최근 남발되고 있는 고용노동부의 시정명령에 대한 비판도 행해졌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전임자 활동을 했던 사람이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지 찾아가 확인하고, 조합 사무실의 전기세, 물세마저도 문제 삼았다. 또 사측 노무팀 옆 자리에 앉아 노조 관련 자료를 요구했고, 하드까지 때어갔다.
오상룡 지부장은 “고용노동부는 전기세, 물세를 지급하는 것으로 자본이 노동조합에 지배?개입하는 것으로 판단하느냐”며 “우리의 투쟁은 전국적 투쟁의 도화선이 되어 노동법 전면 재개정과, 반MB전선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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