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금속노조 경남지부, 확대간부 결의대회 개최
한국산연 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투쟁의 장 마련
금속노조 경남지부(지부장 오상룡)가 14일 오후 3시30분 마산수출관리사무소 앞에서 확대간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금속노조 경남지부 확대간부 400대오와 민주노총 경남도본부 김천욱 본부장, 화섬부경지부 정동길 지부장,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진보신당 경남도당 등이 함께 연대했다.
결의대회는 노조 탄압을 일삼는 한국산연을 규탄하고, 조합원 고용보장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경남지부 금속노동자들의 단결과 투쟁을 호소하는 장으로 이어졌다.
오상룡 지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부는 산연의 교섭을 지회의 교섭으로만 방치하지 않겠다”며 “이 자리에서 산연동지들에게 함께 살고, 함께 죽겠다는 맹세를 한다”고 밝혔다. 또 오 지부장은 “다시 한번 경남지부, 마창노련의 전통을 다시 세우자”고 호소했다.
또 김은형 한국산연 지회장은 “한국산연 동지들은 반드시 이길 것”이라며 “산켄전기(일본 본사)가 노동자를 무시하고 다시 공장을 돌리지 않는다면 어떻게 지구상에서 지워버릴 것”이라고 결의를 높였다.
지부는 결의대회와 함께 한국산연 문제를 마산 수출자유지역 내 노동자들에게 알려내는 행진을 진행했다. 이날 행진은 한국산연지회 노동자들이 직접 제작한 갖가지 손 피켓이 등장했고, 금속 노동자들이 함께 한국산연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30여분 간 이어졌다.
김천욱 본부장도 이날 행진이 끝나고 한국산연 앞 마무리 집회에서 연대의 뜻을 비쳤다. 김 본부장은 한국산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2011년 민주노총 경남도본부 첫 집회를 한국산연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자리로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했고, 금속노동자들이 ‘투쟁’으로 이에 화답했다.
한편 한국산연 김은형 지회장은 이날 결의대회에서 일본 원정투쟁단의 성과보고도 함께 겸했다. 일본 원정투쟁단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본사인 산켄전기를 항의방문했다. 지회는 이번 원정투쟁으로 산켄전기에게 조합원의 높은 투쟁의지를 확인시켜 주고 왔으며, 일본 노동단체로부터 공동투쟁의 약속을 받아왔다.
한국산연은 지난 4월부터 실시된 교섭을 끌어오며 계획적 생산물량축소, 기계반출을 시도하며 현장을 불안하게 만들어 왔다. 이후 일방적인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자본 철수에 앞서 노조탄압의 행동을 자행해 오고 있다.
- 이전글제이티정밀 노사 교섭 타결 10.12.16
- 다음글한국산연지회, 일본 산켄전기 항의 원정투쟁 10.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