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화 요구하며 고공농성 돌입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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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된 비정규 노동자 송전탑에 올라
제조업 사내하청 노동자의 정규직화 요구
강병재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조직위원회 의장이 7일 새벽 2시 대우조선해양 남문 옆 송전탑에 올라 고공농성 중이다. 강병재 의장은 ‘위장폐업, 해고살인 차라리 죽여라’?‘비정규직 철폐! 노동자의 삶이 자본가의 이윤보다 더 소중하다.’라고 적힌 현수막과 밧줄, 신나, 확성기를 갖고 송전탑에 올랐다.
강병재 의장은 송전탑에 오르며 대우조선해양을 향해 사내하청노동자의 직접고용을 요구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 생산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비정규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했다는 이유만으로 해고됐다”며 “비정규 노동자의 아우성이 자본주의 거짓언론에 외면?왜곡되는 야만의 사회가 공정한 사회라는 희망이 사라진 세상, 불평등한 세상에 온몸으로 저항하기 위한 것”이라고 고공농성의 이유를 밝혔다.
또 그는 “대우조선해양이 형식적 도급계약에 상관없이 사업경영상의 독립성, 실재사용사업주로서의 지휘명령권보유 등을 볼 때 비정규 노동자의 직접 사용자”라며 “정당한 복직요구에 물리력으로 탄압할 시에는 죽음으로 권리를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병재 의장은 지난 2009년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조직위원회’를 조직한 후 하청업체의 위장폐업으로 해고된 후 ‘하청노동자 소식지’와 법정투쟁으로 해고의 부당함을 알리고, 대우조선 사내하청 노동자의 직접고용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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