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제이티정밀 해산총회 개최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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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티정밀지회가 23일 노동회관 4층에서 해산총회를 열었다.
지회의 마지막 행사에 참여한 81명의 제이티정밀 조합원들은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눈물을 보이며 이별을 아쉬워 했다.
지난 98년 일본 자본이 설립한 한국시티즌이 모태인 제이티정밀의 조합원들은 일본자본의 철수에 맞서 끈질긴 투쟁을 벌여왔다.
지난 2008년 일본자본이 한국시티즌을 고려티티알에 매각했고, 사명도 제이티정밀로 변경했다. 하지만 당시 일본자본은 한국시티즌을 주당 1원, 총 매각 금액 88만원이라는 헐값에 회사를 매각했다. 이는 당시 자산가치 200억원과 대비해 2만배의 헐값매각이었다. 조합원들은 일본자본이 철수 의도를 갖고 헐값매각을 했다고 반발했으며, 일본 원정투쟁 등 다양한 투쟁전술을 구사했다.
이후에도 조합원과 자본과의 악연은 이어졌다. 제이티정밀은 지난해 4월 폐업공고를 냈고, 그해 7월 노동부에 폐업 신고를 했다. 이에 조합원들은 ‘끝까지 투쟁하자’는 결의를 모아 231일간이나 투쟁했으며, 위로금 등 노사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선이 제이티정밀 지회장은 “오늘도 민주노총이라는 테두리, 금속노조라는 테두리에서 내가 보호받고, 얼마나 잘 살았는지 느끼고 있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 했기에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이선이 지회장은 “끝까지 우리 모두가 아름다운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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