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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의 살인, 단결의 힘으로 정리해고 막아낸다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12회 작성일 201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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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의 살인, 단결의 힘으로 정리해고 막아낸다

사측, 정리해고 명단 통보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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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영남권 확대간부 2천여명이 5일 한진중공업의 400명 정리해고를 분쇄하고자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금속노동자들은 한진중공업 단결의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해 대회장에서 부산 중앙동 한진중공업 R&D센터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한진중공업은 경영난, 불황을 이유로 400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지난해 12월 15일 통보했다. 이에 맞서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는 지난해 12월 20일 파업에 돌입했고,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정리해고 분쇄를 위한 48시간 철야농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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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회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2월 ‘정리해고를 중단하고 수주를 위해 노력한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사측은 지회와의 약속을 무시했다. 사측은 수주를 위해 노력한다고 했지만 국내 조선소의 수주물량은 줄이고, 필리핀 조선소로만 수주를 받았다. 또 사측은 정리해고를 통보한 다음날에는 174억원치의 주식배당을 실시했고, 필리핀에 1조원을 투자해 새로운 조선소를 건설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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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길용 한진중공업지회장은 “교섭이 진행되고, 사측이 (5일로 예정한) 정리해고 명단을 통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조합원의 강고한 투쟁의지 때문이다. 이 싸움은 반드시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박유기 위원장도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자고 대형 현수막을 내 건 한진중공업이 가족과 같은 노동자를 집으로 내 쫓느냐”며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한나라당을 갈아엎는 것은 올해 노동자의 투쟁이 승리의 열쇠를 거머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에는 반노동 정책을 전면에 내세워 대결을 조장하는 현 정부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는 “정리해고 통지서 한 장에 정규직이라도 빈민으로 내려앉는 대한민국이다”며 “의료며 주거, 노후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게 없다”고 비판했다.
이해선 민주노동당 최고위원도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는 자본이 보다 많은 이윤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가가 이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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