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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KEC 금속노동자대회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940회 작성일 201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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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7일 오후 구미고용선터에서 공장점거 사수! 공권력투입 반대! 성실교섭 촉구! KEC파업 투쟁승리! 금속노동자 결의대회가 1,500여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금속노조 박유기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구미노동청이 노사 중재자로서가 아니라 우리의 정당한 파업이 불법파업,불법점거로 규정하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의 세금으로 임금을 받아가고 있는 저들이 노사관계 안정과 고용안정의 역할을 팽개치고 이명박 정권의 노동조합 때려잡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노동부를 강하게 비판 하였다.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민주노총은 구미 KEC농성장에서 비상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하고 29일(금요일)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말하고 “민주노총이 KEC문제를 작년에 경험했던 처절한 투쟁인 쌍용자동차와 같은 그런 상황으로 내버려 둘 수 없다는 결의를 했다”고 말했다.

집회를 마친 대오는 1시간 정도 행진을 통해 공장점거 투쟁 7일째를 맞이하고 있는 KEC노동자들이 있는 곳으로 이동을 하였다.

KEC동문에서 열린 마무리 집회에서 공장점거 직후 단식농성에 들어간 김준일 구미지부장은 전화연결을 통해 “KEC조합원들이 일터를 사수하기 위해 공장에 들어온지 7일이 지나고 있다”,“정든 일터 였지만 6월 30일 쫓겨나 넉달이 다 되어 간다”,“이곳에는 가스와 약품 및 폭발물이 가득하므로 공권력 투입시 끔찍한 참사를 각오해야 할 것이다”며 공권력 투입에 대한 경고의 말을 전했다.

한편 민주노총(위원장 김영훈)은 KEC공장 앞 천막에서 비상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오는 29일(금요일) 전국노동자대회를 구미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

KEC 투쟁 상황

- 18일(월) 전면파업 124일만에 노-사 실무협의가 진행되었으나 사측은 어떠한 안도 제시하지 않고 시간끌기고 일관함. 이에 지회는 회사가 교섭을 통한 사태해결의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함.

- 21일(목) 15시 KEC지회 조합원이 기습적으로 1공장을 점거함. 현재 점거인원은 구미지부장, 수석부지회장 포함 203명(남성 88, 여성 115)이며 점거 후 몸이 불편하거나 개인사유가 있는 7명은 경찰조사 후 귀가 조치하였음. 공장진입시 용역경비와 큰 충돌은 없었으며 1공장내 근무자 및 관리자들과 다소 충돌이 있었으나 부상자는 없음. 지부장은 바로 공장안에서 단식에 들어감.

- 점거직후 1공장은 단수(현재 풀었음)가 되었고 반도체 공장 특성상 단전을 할 가능성은 적음. 내부규율 확립과 거점확보를 통해 빠른 시간안에 농성체제를 갖추었음. 핵심 사수구역인 약품실도 안정적으로 확보하였음. 점거직후 2시간 뒤 경찰병력 600여명이 1공장 주변과 공장울타리에 배치가 시작됨. 관리자들과 용역경비(100여명)도 비상체제에 들어가 1공장 주변에 대기하고 있음. 점거후 회사는 노조에 공식적인 입장은 없으며 경찰의 이후 계획도 아직 파악되지 않음. 천막침탈에 대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철야 비상사수조를 운영하고 있음.

- 공장진입을 하지 못한 조합원들은 당일 21시 긴급하게 소집하여 상황공유하고 이후 천막을 중심으로 점거농성 지원투쟁을 공유함. 현재 천막을 중심으로 결합하는 조합원은 70여명이며 최대한 천막결합을 조직하고 있음. 가족들도 방문하여 임원들과 간담회를 통해 상황을 공유함. 공장점거를 최대한 사수하는 동시에 천막대오를 중심으로 다양한 지원투쟁을 배치하여 여론을 확산시키고 최대한 빨리 교섭을 열어 사태를 종결시켜야 함.

- 공장 정문앞 에서는 매일 아침집회(07시) 저녁문화제(18시30시)를 통해 점거농성자들의 상황을 공유, 천막농성자들을 최대한 조직하고 투쟁결의를 높힘.

- 23(토) 민주노총과 야3당(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참당) 기자회견 후 지도부 농성을 통해 식수를 전달하였고 KEC 투쟁 승리를 위한 민주노총 대구, 경북 결의대회를 긴급하게 개최하였슴. 민주노총 차원의 지원 투쟁과 지지 엄호를 위한 대책을 신속히 수립하여 초기에 집중하여 대응하는 것이 요구되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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