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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호 열사 9주기 추모제 개최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99회 작성일 201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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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배달호 열사의 9주기 추모제가 두산중공업 정문 앞에서 개최됐다.



두산 자본의 온 몸으로 항거한 고 배달호 열사의 9주기 추모제가 지난 10일 두산중
공업 정문에서 개최됐다.

이날 추모제에는 지역 노동동지들 뿐만 아니라 전태일 열사의 동생인 전태삼 동지, 추모연대 김명운 의장, 박성호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철회투쟁위 공동대표를 비롯 해 300여명의 동지들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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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제에 앞서 참가자들이 국밥을 먹었다. 이 역시 두산중의 추모제 방해 때문에 일어난 진풍경이다>

하지만 두산자본은 열사의 죽음 앞에서 숙연하지 못했다. 강웅표 동지는 추모사에서 “지난 9일이 분신했던 날인데, 회사에서 집회신고를 내놓아 못하고 오늘 하게 됐다”며 “두산자본은 어떻게해서던 배달호 열사를 기억에서 사라지게 만들고 싶은 모양이다”고 비판했다.

 

열사의 정신 앞에 산자들의 부끄러운 고백도 이어졌다. 이창희 지회장은 “열사의 염원인 해고자 복직이 해결하기 위해 한번 더 연대의 마음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박성호 공동대표는 “당신은 늙은 노동자였지만 젊은 청년 노동자보다 더 활동적이고 실천적인 삶을 살았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배달호 열사는 지난 2003년 1월 9일 두산중공업 민주광장에서 분신했다. 고인의 묘소는 양산 솥발산에 안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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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전문)

출근을 해도 재미가 없다

해고자 볼 때 가슴이 뭉클해지고 자족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두산이해도 너무한다.

해고자 19명 징계자 90명 정도 재산가압류 급여가압류 노동조합 말살 악랄한 정책에 우리가 여기서 밀려난다면 전사원의 고용은 보장받지 못할 것이다.

지금 주산이 사택매각 식당 하도급화 노동조합과 합의 사항인데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시행한다 하니 어처구니가 없군아

얼마전 징계자들이 출근정지가 끝나고 현장에 복귀하였지만 무슨 재미로 생간에 열심히 하겠는가

이제 이틀후면 급여 받는 날이다. 약 6개월 이상 급여 받은 적이 없지만 이틀 후 나에게 들어오는 돈 없을 것이다.

두산은 피도 눈물도 없는 악랄한 인간들이 아닌가 매일같이 고민을 해본다.

두산의 노동조합 말살정책 분명히 드러나 있다.

얼마전 구속자 선고재판 어처구니 없이 실형 2년이라니, 두산은 사법부까지 개입하고 있다는 것이 눈에 보인다.

공정해야 할 재판부가 절차를 거쳐 쟁의행위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불법이라니 가진자의 법이 안가 더러운 세상 악랄한 두산 내가 먼저 평온한 하늘나라에서 지켜 볼 것이다. 동지들이여 끝가지 투쟁해서 승리해주기 바란다. 불쌍한 개고자들 꼭 복직 바란다

나는 항상 우리 민주광장에서 지켜볼 것이다.

내가 없드라도 우리 가족 보살펴 주기 바란다. 미안합니다.

(제작영상 삽입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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