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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명의 노동자 서울광장을 가득 메웠다
13일 전국노동자대회개최, "진보적 정권교체와 노동법 전면 재개정 투쟁 벌일 것"
민주노총이 지난 13일 서울광장에서 "한미FTA저지,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2011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고, 진보적 정권교체와 노동법 전면 재개정을 위해 오는 2012년 6월 19대 국회 개원시기에 맞춘 총파업을 선언했다.
이날 전노대에서는 이외에도 △한미FTA 저지 투쟁의 조직적 전개 △내년 6월 ‘저임금·비정규직 문제 해결과 노동관계법 전면 재개정’ 총파업·총력투쟁 돌입 △내년 4월 총선에서 진보정당의 원내교섭단체 진출과 여소야대 진보 민주국회 구성 △내년 12월 대선에서 진보적 정권교체 실현 △국가보안법 폐지와 제주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중단 △국가관리감독기능 지방이양 저지 등이 결의됐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전세계 복지국가에서 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국가는 없다"며 "‘차이를 뛰어넘어 하나가 돼 싸우라’는 것이 이소선 어머니 유지를 받드는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은 “내년 총·대선에서 여소야대는 확정적이며 정권교체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역사적 대전환기를 맞아 우리 내부의 사소한 차이를 뛰어넘고 정파주의와 관료주의를 일소하자”고 당부했다.
더불어 이날 대회에서는 올해 ‘전태일 노동상’에는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주장하며 고공 크레인 농성을 벌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과 박성호·박영제·신동순·정홍형 노동자, 근로조건 회복과 노조활동 보장을 촉구하며 이날 현재 1천424일째 천막농을 벌이고 있는 학습지노조 재능교육지부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전노대에 앞서 노조는 서울광장에서 조합원 6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금속노조 7기 출범 및 투쟁승리 전국 금속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박상철 위원장은 “우리 앞에는 망국적 한미FTA 저지투쟁, 밤에는 잠 좀 자자는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 투쟁, 정리해고 요건 강화와 직장폐쇄 요건 강화를 뼈대로 한 노동법 전면 재개정 투쟁이 산적해 있다”며 “금속노조 조합원 15만명의 하나 된 힘으로 승리하는 투쟁을 만들어 가자”고 독려했다.
또 각 지부장의 발언에서 신천섭 지부장은 "그동안 노동자들이 많이 밀려왔지만 더 이상은 안 된다”며 “15만 총단결로 승리를 만들자”고 서울시청 광장에 모인 조합원 동지들에게 호소했다.
한편 이날 4만 대오의 운집으로 서울광장안으로 들어오지 못 한 조합원들은 주변 곳곳에 자리해 멀리서 들려오는 구호소리에 함께 팔뚝질을 하거나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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