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한미FTA반대를 외치며 국회로 진입하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1만여명의 참가자들이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한미FTA철폐를 요구했다
지난달 28일 ‘한미FTA 저지를 위한 전국집중대회’가 노동자, 농민 등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에서 진행됐다. 이날 참가대오 100여명이 국회로 진입하는 등 한미FTA를 반대하는 노동자, 민중들의 거센 투쟁이 펼쳐졌다.
노동자, 농민, 정치권 대표자들도 한미FTA를 반대했다
참가자들은 집회가 시작됨과 동시에 여의도공원 한강강변 방향으로 행진을 진행했다. 행진대오는 한대련 학생 대오가 선봉에 섰으며, 그 뒤로는 각 대표자들이 끈으로 서로를 묶고 국회로 나섰다.
대표자들이 끈으로 서로를 묶고 국회로 나섰다
경찰이 학생의 멱살을 잡으며 참가 대오를 자극했다
학생 대오는 경찰의 저지선을 뚫기 위해 뛰다 서다를 반복하며, 곳곳에서 투쟁을 전개했다. 경찰력은 국회로 향하는 큰 대로를 막아섰으며, 행진대오는 골목을 돌아 여의도 순복음교회 쪽까지 행진했다. 경찰력은 순복음교회에서 차벽을 동원해 저지에 나섰지만 강변둔치를 뛰어 내려가는 대오를 막지 못했다.
경찰력은 순복음교회에서 차벽을 동원해 저지에 나섰다
대오는 경찰저지선을 뚫고 강변둔치를 따라 국회로 향했다
행진대오는 한강시민공원을 통해 국회 바로 앞까지 행진했으며, 노동자, 농민을 중심으로 국회 북문에서 진입투쟁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국회 북문에 설치돈 바리게이터를 밀어내며 격렬히 투쟁했고, 이 때 대오 100여명이 국회 안으로 진입했다.
국회 북문에 설치돈 바리게이터를 밀어내고, 100여명이 국회 안으로 진입했다
하지만 경찰력 1개 대대 정도가 국회로 진입한 참가자들을 의원동산으로 밀어 냈으며, 스크럼을 짜고 농성 중이던 진입 대오를 연행했다. 경찰력은 국회가 뚫림과 동시에 물대포를 쏘며 진압을 시작했다. 이때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등 대표자들이 연행됐다.
의원동산에서 봉쇄된 참가자들은 연행됐고, 국회 밖에서는 물대포가 쏟아졌다
경찰의 진압이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물대포를 그대로 맞으며 버티는 등 저항했고, 경찰은 참자자들을 ‘범죄자’로 지칭하며 진압에 열을 올렸다.
연행되지 않은 나머지 대오는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마무리 집회를 진행하며 연행자 석방을 요구했다. 일부 참가자들이 정리 집회 중에도 계속된 경찰의 해산방송에 항의하다 연행되기도 했다.
한편 한미FTA 비준안이 11월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일방 통과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당일 국회 앞에서 상경투쟁이 예고되고 있다.
- 이전글복수노조 센트랄 부당노동행위 극심 11.11.04
- 다음글가자 전국노동자대회로! 11.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