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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민 2천여명 운집, “신아sb를 살려내라”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94회 작성일 2012-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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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민 2천여명 운집, “신아sb를 살려내라”
 
통영시민들이 지난 50년간 지역경제의 대들보로 성장 해 온 신아sb를 살리기 위해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궐기대회는 지난 6일 통영문화마당에서 개최됐으며, 조선업종 노동자들과 진
보・보수단체 등 시민 2천여명이 운집했다. 신아sb지회 조합원들은 가족들과 함께 삼삼오오 짝을 이뤄 궐기대회 장소로 모였다.
 

그들이 든 흰색 풍선과 손피켓에는 신아sb를 살려달라는 절절한 요구가 새겨져 있었다. 젊은 조합원은 한 손에는 ‘신아sb없는 통영경제 발전 안돼’라는 손피켓을, 또 다른 한 손으로는 젖먹이 아들을 품에 안고 궐기대회에 참석했다.
 

조합원 가족은 “우리의 남편이 인력구조조정으로 평생을 일한 일터를 눈물을 흘리며 떠나야 할 지 모른다”며 “가족이 파탄이 날 때까지 넋 놓고 있어야 한단 말입니까. 그저 바라는 건 오직 하나인데, 미치도록 일하고 싶습니다”라고 외쳤다. 또 조합원 가족은 “선량한 노동자들이 국가의 보살핌을 받지 못한다면 우린 누굴 믿고 살아야 한단 말입니까”라고 호소했다.
 

궐기대회는 노동자가 일터를 잃어야 한다는 위기감으로부터 오는 안타까움과 더불어 희망도 엿볼 수 있었다. 신아sb를 지키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한자리에 모인 이들을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민우 신아sb지회 교선부장은 “통영시 내에 99%의 사람들은 우리에게 우호적”이라며 “신아sb가 무너지면 통영 경제가 무너지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회, 시민대책위와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대변이라도 하 듯 궐기대회에서 임정득 동지가 부르는 ‘강’에 맞춰 다들 손피켓과 풍선을 흔들며 동지애를 나눴다. 집회에 익숙지 않은 가족들도 민중가수가 부르는 노래에 흥이 겨워 몸을 리듬에 맡기는 모습도 보여줬다.
 
궐기대회에서는 관, 보수단체들도 신아sb를 살리기 위해 지역시민사회단체가 총망라한 대책위를 꾸린 만큼 한 목소리를 냈다.
 
조일청 신아sb살리기시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은 “통영경제의 견인차적 역할을 해 온 신아조선을 살리기 위해 중앙정부를 향해 노력했지만 돌아온 이야기는 시장 경제에 맡긴다는 이야기 뿐”이었다며 “지역공동화, 대량실업사태를 막기위해 우리 시민이 힘을 합쳐야만 한다”고 독려했다. 최만림 경상남도 동양권 발전국장도 “통영시민의 열정과 바람을 안고 중앙정부에 다시한번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김순옥 시민대책위 부위원장은 “신아조선은 이국철 전 회장이 망쳐 놓기 전까지는 대표기업으로 그 역할을 다 해 왔다”며 “이런 심각한 상황을 외면하고 해소하지 못한다면 제2, 제3의 궐기대회를 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아sb는 전 경영진의 방만한 경영과 비리, 유럽발 경제위기로 인한 조선업계의 위기가 중첩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구나 오는 12월 워크아웃 종료가 예정되어 있어 기업 회생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신아sb지회는 노동자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정부의 특별지원 대책마련 ▲향토기업 활성화 대책 마련 ▲중소 조선소 지원 대책 마련 ▲ 워크아웃 기간 연장 ▲ 채권단 지급보증을 요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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