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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민주노총 와해 위한 해고, 당장 철회하라
500여명 해고백화점, 롯데백화점 이용 말자 결의
롯데백화점 창원점에서 지난 10년간 시설관리를 맡아오던 비정규 노동자들이 지난 연말 해고된 가운데, 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11일 민주노총 파괴 롯데백화점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해 500여명의 지역 노동자들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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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지난 연말 기존 시설관리업체와는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시설관리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며 비조합원 노동자만 선별 고용했다. 또한 해고를 통보한 후 서울로 다시 발령을 내는 등 웃지 못 할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해고된 노동자들 가운데에는 부부 조합원도 있고, 오는 2월 결혼을 앞 둔 조합원도 있다.
김영훈 위원장은 “노동자들이 새해 인사를 해고 통지서로 맞이하고 있다”며 “민주노총은 야만의 정권을 심판해 내고, 노동자의 투쟁으로 썪어빠진 자본을 박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영훈 위원장은 “우리는 나날이 새로워지고, 저들은 나날이 기울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그 시기는 우리가 앞당겨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의 비상식적인 해고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도 높았다. 신천섭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오늘 이 자리는 비정규직 해고자 뿐만 아니라 센트랄에 해고된 동지들을 복직시킬 때까지 연대투쟁하는 자리”라며 “연대투쟁의 상징인 마창지역에서 반드시 해결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천섭 지부장은 “새해를 맞이해 롯데상품권이 회사에서 많이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우리는 절대 롯데백화점을 이용하지 말자”라고 당부해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또 이병하 통합진보당 공동위원장은 “엄동설한에 (비정규 노동자를)내쫓은 롯데의 행위는 인간적으로 용서가 안되는 행위”라며 “통합진보당의 1번 정책이 비정규직 없애는 것인 만큼 통합진보당이 더욱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또 김창근 전 위원장(진보신당 창원을 예비후보)은 “민중의 폭등이 일어나는 상황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며 “더러운 세상을 만든 한나라당이 절대 바꿀 수 없듯이 우리가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대오는 롯데야구단의 응원가인 부산갈매기를 개사해 부르며 웃으며 투쟁을 몸으로 실천했다. 또한 실천투쟁으로 롯데백화점 3면을 에워싸고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실천투쟁을 전개했다.
한편 다음 민주노총 집중투쟁은 오는 19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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