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럼비 발파는 인명을 죽이는 일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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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 폭파가 실시된 7일. 경남지역 노동, 시민사회, 정당, 종교 단체가 구럼비 팔파 중단을 한목소리로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양윤모 영화평론가는 28일째 옥중 단식을 이어가고 있으며, 구럼비 바위가 발파될 경우 식수마저 끊겠다고 천명한 상황이다.
경남지역 대표자들은 이날 경남도청에서 ‘구럼비 발파중단,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장에서는 불법을 강행하는 해군과 이를 묵인하는 현 정권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졌다.
이경희 경남여성단체연합 대표는 “양윤모 선생은 지난 해 이미 70여일간의 단식을 진행했기 때문에 현재 매우 위험한 상태”라며 “구럼비 폭파는 인명을 죽이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김영만 615경남본부 대표는 “우리는 전두환을 살인마라고 부르고 있지만 이명박은 모든 생명을 죽인 살생마로 불리게 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구럼비 발파 중단을 요구했다.
이날 대표단은 기자회견을 통해 △경찰의 구럼비 해안 발파 승인 취소 △정부와 해군은 모든 공사행위 중단과 해군기지추진사업단장 해임 △해군기지 건설을 강행하며 발생한 모든 불법행위에 대해 진상조사 진행 △이명박 정권의 국민 기만 및 인권 유린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 실시 및 특별검사제 도입 추진을 요구했다.
한편 해군 측은 남방해역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필수시설이라는 이유로 해군기지 건설을 위해 구럼비 바위가 존재하는 강정포구 중덕해안가를 발파하려 하고 있다. 애초에 군은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으로 개발해 군함외에도 15t의 크루즈 2척이 입항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학계의 조사결과 해군기지 설계상 15t의 입항은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더불어 제주 해군기지는 치열해 지는 동북아의 군비경쟁과 군사적 대치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간의 무력충돌을 촉발시키는 징검다리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또한 해군기지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제주 지역 의원들도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있고, 도지사 마저 이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음에도 공사를 강행해 지역 지자체의 존재여부를 상실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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