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형님” 광우병 발생에도 굴욕외교 계속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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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형님” 광우병 발생에도 굴욕외교 계속
미친소 수입반대! 창원에서도 촛불들었다
미국 현지에서 광우병이 발견된 후 굴욕적 외교가 지속되고 있다. 창원 지역은 지난 2일 정우상가에서 미국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는 촛불에 불을 밝혔고, 이날 서울․부산 등 전국 대도시에서도 촛불이 어둠을 밝혔다.
애초에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에서 광우병이 발견될 경우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으며, 여러 후진국들도 수입을 중단했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수입 중에 있다.
특히 광우병 발생 이후 우리나라는 조사단을 파견했으며, 조사단은 미국측의 연구결과 보고를 듣고 3일 비정형 광우병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비정형 광우병은 비교적 전이위험이 적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광우병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로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최근 은퇴한 폴 브라운 박사는 미국의 조사결과가 지나치게 단순화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의 MSNBC은 비정형 광우병은 일반 광우병과 달리 고기뿐만 아니라 우유로도 확산될 수 있다는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결국 조사단이 비정형 광우병이라고 결론내린 보고서는 미국 내에서도 논란이 있는 보고서이며, 이를 전제로 섣부른 판단을 내린 것은 미국 광우병과 관련해 국내 여론 물타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심히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이경희 창원진보연합 상임대표는 “지금 현장조사단을 미국에 파견했지만 조사단원 모두가 친정부 인사이며 검역중단, 수입중단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며 “조사단은 광우병 발생농가 조사조차 농가가 거부한다는 이유로 조사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2일 창원지역 촛불문화제에는 학생, 노동자, 시민 등 다양한 민중이 함께했다.
정동화 창원진보연합 대표는 “우리는 광우병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정부의 약속 하에 촛불을 접었다”며 “그동안 우리를 속여 온 정부에 반성을 요구하고 이 정부가 국민의 건강을 지킬 때까지 촛불을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석 전농부경연맹 의장은 “주권은 국민에게 있음에도 인정하지 않는 나라가 이 나라”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임기 4년이 이제 다가고 남은 곳은 감옥 뿐”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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