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주간 선포 -노조발-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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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23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4.28 세계 산재사망노동자 시민추모위원회 발족과 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에 참여한 각 단체 회원들과 노동자들이 “산재사망 노”를 외치며 ‘NO’를 산재사망자들을 상징하는 영정으로 만들어 보이고 있다. 신동준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주간 선포 | ||||||
23일 시민추모위 출범…28일 추모문화제 개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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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 세계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을 맞이해 시민추모위원회가 23일 오전 11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세계에서 매년 220만명, 하루 5천명 이상이 기업의 이윤추구 행위에 희생돼 죽어가고 있다”며 “4월 28일을 죽은 자를 기억하는 날을 넘어, 산 자를 위해 투쟁하는 날, 세계에서 노동자 생명의 존엄성을 재확인하는 날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특히 “OECD 국가 중 산재사망률 1위인 한국은 2011년 한 해에만 노동자 2,114명이 산재로 죽었고, 통계로 집계되지 않은 산재사망도 적지 않다”며 우리나라의 심각한 현실을 고발했다.
시민추모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도 감독 강화 △산재에 대한 원청기업의 책임 강화 △노동자 목숨을 앗아간 기업을 엄하게 처벌하는 법 제도 마련 등을 요구했다.
시민추모위는 세계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인 28일 저녁 5시 30분에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추모 문화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기자회견이 열린 이날부터 28일까지를 시민추모주간으로 삼고 노동자 산재사망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다양한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관련기사)
시민추모위는 산재사망이 노동자만의 관심이 아니라 전사회적으로 함께 아파해야할 문제라는 인식아래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지난해부터 만든 조직이다. 지난해 4월에는 추모위원으로 시민 547명과 40개 시민사회단체가 동참했다. 올해는 20일 현재 시민 208명과 21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4월말까지 계속 모집 중이다.
전 세계 노동자들은 1996년부터 매년 4월 28일을 ‘세계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로 정하고 있다. 지난 1993년 4월 태국 인형공장에서 일하다 화재로 사망한 노동자 188명을 추모하기 위함이다. 당시 사망자가 많았던 이유는 회사가 노동자들이 인형을 훔칠 수 있다는 이유로 공장 문을 잠가 놓은 채 일을 시켰기 때문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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