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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알리겠다. 그리고 희망을 갖고 돌아오겠다!”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739회 작성일 201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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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알리겠다. 그리고 희망을 갖고 돌아오겠다!”
신아sb국토대장정 출발! 통영에서 서울까지 도보로 행진 중
 
신아sb 조합원들이 위기에 봉착한 회사를 살리기 위해 국토대장정에 나섰다.
 
지난 11일 통영을 출발한 조합원들은 창원을 거쳐 한진중공업, 풍산마이크로텍, 구미 KEC, 유성기업, 쌍용자동차 등 전국 곳곳의 투쟁 사업장을 찾을 예정이다. 총 21일의 여정이 예상되고 있으며, 도보 거리만 700km에 달한다.
 
특히 신아sb국토대장정은 조합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대장정팀은 인솔하는 정경국 부지회장 외 안경식, 재진성, 김상원, 김종주, 김성남 등 5명의 동지들이다.
 
또한 회사에 남은 조합원들은 국토대장정팀을 위해 십시일반 모금을 진행해 500여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민재 신아sb지회장은 “신규수주, RG발급, 워크아웃기간 연장 등 우리의 요구를 6월안에 쟁취해야 한다”며 “우리의 염원을 담아 국토대장정팀이 출발한다”고 밝혔다.
 

또한 재진성 국토대장정대장은 결의문을 통해 “우리가 몸담았던 회사의 절대절명의 위기를 세상에 알리고, 희망을 가지고 돌아오기 위해 국토대장정을 출발한다”며 “우리 모두 희망을 가지고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하나되어 힘차게 전진해 나가자”고 밝혔다.
 
국토대장정팀은 13일 현재 진해에서 여정을 풀었으며, 14일 날이 밝으면 STX조선 앞에서 선전전을 진행하고, 이후 부산 한진중공업으로 향한다.
 
인터뷰/정경국 부지회장
“반드시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키겠다.”
 
신아sb국토대장정팀이 지난 11일 통영을 출발했다. 출발하기 전 대장정팀은 전원이 삭발을 하며 각오를 다졌다. 가정의 가장이자, 가족이 의지하는 아버지인 조선소 노동자들이 배낭하나 둘러메고 전국을 걷겠다고 나선 이유를 정경국 부지회장을 통해 전해들을 수 있었다.
 
국토대장정팀의 의지는 확고했다. 신아sb의 문제를 사회에 반드시 알려내겠다는 것이었다.
 
신아sb는 현재 워크아웃기간이지만 오는 12월 그 기간이 종료된다. 지난 4년간 단 한척의 수주도 하지 못했다. 조선업종의 위기와 경제 불황도 이유이지만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채권단의 선수보증환급금(RG)이 중단되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지역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던 중소조선소가 맥없이 위기에 직면한 이유 중 하나가 전 경영진의 방만한 경영과 무분별한 로비로 발생된 것이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일만하던 노동자에게는 억울하다 못 해 기가 찰 노릇이다.
 
더구나 오는 12월 워크아웃 기간이 종료되기 전까지 회생방안을 찾지 못하면 회사는 사라지게 된다.
 

이러한 억울함과 절박함이 노동자들을 움직이게 한 것이다. 국토대장정팀은 1차적으로 신아sb의 문제를 전국에 알려내는데 있다.
 
정경국 부지회장은 “신아sb문제로 거리 선전전도 진행하고, 각 지역 집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경국 부지회장은 동지들과 함께하는 연대의 정신도 잊지 않았다. 그는 “현황 사업장과 철농 중인 사업장에 합류해 함께 어려움을 나누고, 마음을 나눌 것”이라고 계획을 내 놓기도 했다.
 
국토대장정의 목적이나 의지가 좋다고 한들 완주하지 못하면 그 영향은 미미하지만 그런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정경국 부지회장은 “전원이 끝까지 완주한다고 각오 속에 20일 넘게 하루 20~25km를 걸으며 훈련을 했다”고 굳은 완주의지를 표했다.
 
노동자 생존권을 걸고 오로지 두발로만 전국을 횡단하는 국토대장정팀의 승리를 기원한다.
 
※ 이후 국토대장정팀과의 동행기와 영상을 올릴 예정입니다. 조합원 동지들은 개인 블로그와 sns에서 많은 홍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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