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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11일 국회항의 투쟁(기사재중)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708회 작성일 201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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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정권과 대화 필요없다”
11일 전국노동자대회…서울 여의도일대 항의 투쟁
newsdaybox_top.gif 2012년 08월 11일 (토) 강정주 편집부장 btn_sendmail.gifedit@ilabor.org newsdaybox_dn.gif
전국의 노동자들이 서울에 모여 정권과 국회를 향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은 11일 오후 2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쌍용차 문제 해결과 용역깡패 폭력 규탄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노동자, 학생, 연대단체 회원 등 4천 여 명이 모였다.
   
▲ 8월11일 국회 앞에서 '쌍차문제 해결, 용역깡패 폭력규탄, 8월 총파업 승리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고 있다. 신동준
대회에서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 4개월 동안 무능과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국민을 기만한 19대 국회를 포위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이날 투쟁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살인적 탄압의 결정판인 에스제이엠과 만도 문제 해결없이 우리 미래는 없다는 각오로 오늘 투쟁을 벌이자”며 “그 힘으로 8월 총파업 투쟁의 각오를 다지고 나아갈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 8월11일 전국노동자대회를 마친 노동자들이 국회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신동준
박상철 금속노조 위원장도 “이제는 더 이상 이명박 정권과 그 하수인인 경찰에게 대화는 필요 없다”며 “우리의 분노를 행동으로 조직하고 생산 현장을 틀어쥐는 파업 투쟁으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8월11일 전국노동자대회를 마치고 국회로 행진하던 노동자들을 경찰들이 인도에서 한강변 비탈진 곳으로 밀치며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신동준
산업은행 앞에 모인 대회 참가자들은 30분 뒤 국회 항의 투쟁에 돌입했다. 이들은 두 쪽으로 나눠 국회로 가기 위한 행진을 펼쳤다. 하지만 경찰은 전경버스로 국회를 에워싸고 국회 쪽으로 향하는 도로마다 차벽을 세워 행진을 막았다.
   
▲ 8월11일 전국노동자대회를 마치고 국회로 행진하던 노동자들이 인도에 서있자 경찰들이 달려들어 목을 조르고 멱살을 잡으며 연행하려 하고 있다. 신동준
산업은행을 벗어난 참가자들은 한강변 도로로 나와 한강공원을 통해 국회로의 행진을 시도했다. 하지만 경찰은 한강공원에서 인도로 올라가려는 참가자들을 또 다시 막아섰다. 경찰은 언덕에서 참가자들을 폭력적으로 밀어내기도 했다. 한 시간 반 동안 국회 진입을 시도하던 참가자들은 오후 4시 마무리 집회를 진행하기 위해 새누리당사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 8월11일 전국노동자대회를 마친 노동자들이 집회신고가 난 장소인 새누리당 앞에서 정리집회를 하려고 이동하자 경찰이 차벽과 기동대로 차단하고 있다. 쌍용차 노동자들이 이에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신동준
쌍용차 노동자들은 지난 8일부터 72시간 동안 새누리당사 앞에서 쌍용차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공동행동을 벌여왔다. 이날 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은 그곳에서 그간 투쟁을 공유하고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집회를 진행하면서 이날 대회를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찰은 새누리당사 앞에 집회 신고가 나있음에도 불구하고 차벽과 경찰을 세워 참가자들이 그 곳으로 이동하지 못하게 막았다.
   
▲ 8월11일 경찰의 불법적인 집회방해로 새누리당 앞에서 정리집회를 못하게 된 노동자들이 인근에서 정리집회를 하고 있다. 신동준
이들은 30분 가까이 경찰에 합법적인 집회 신고된 장소로 이동해 집회를 할 것을 요구하는 항의 투쟁을 벌였다. 새누리당사 앞에 있던 쌍용차 노동자들과 가족 20여 명도 경찰의 행태를 규탄하며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결국 대회 참가자들은 새누리당사 앞으로 가지 못한 채 마무리집회를 진행해야 했다.
   
▲ 8월11일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여한 노동자, 시민, 학생등은 쌍용차 문제해결과 용역, 자본 폭력에 대해 강력히 투쟁할 것을 결의하며 대회를 마무리 했다. 한 금속노동자가 국회 쪽을 바라보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동준
마무리집회에서 김정우 쌍용차지부장은 “정리해고 노동자들이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동지들이 조금만 더 힘을 모아달라”며 “그런 동지들의 힘으로 17일, 28일 총파업을 통해 세상을 바꾸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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