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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예고통지가 추석선물이냐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13회 작성일 201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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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예고통지가 추석선물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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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본산공단의 경용중공업이 지난 26일 민주노조 설립을 이유로 폐업을 선언해 물의를 빚고 있다.
 

경용중공업은 철판가공회사로 주로 조선소에 납품하며, 지난 8월 전체 60여명의 직원 중 40여명의 노동자가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경용중공업 사측은 표면적으로는 경기 불황과 체산성 악화를 이유로 폐업을 예고하고 있으나 실상은 다르다. 사측 고객사에게 발송한 공문, 전 사원 조례에서 사측 임원의 발언 등을 고려해 볼 때 경용중공업의 폐업은 ‘민주노조 혐오주의’로 시작된 ‘잘못된 폐업선언’이다.
 

사측은 지난 9월 20일 전사조례에서 ‘금속노조를 인정할 수 없다. 노조를 포기하고 상여금 및 임금삭감을 해서라도 같이 가겠다는 사람을 제외하고 전원에게 해고예고 통보를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노조 탈퇴를 종용하는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했다.
 

경용중공업 사측의 노조 혐오주의는 이 뿐만이 아니다. 사측은 9월 관계사에게 보낸 공문에서 ‘노조설립에 따른 내부 사정에 의해 귀사가 원하시는 요구납기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 입찰에 불응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공문에서는 ‘민주노총 가입이라는 최악의 돌발사태에 직면하였다.… 당분간(2개월) 귀사의 발주를 중단 요청한다’는 황당한 공문을 발송했다.
 

또한 경용중공업의 적자가 난 연도가 2010년과 2011년으로 두 해이며 경영상황이 부도로 갈만큼 어려운 편이 아니다. 또한 유형자산만으로도 120억원으로 충분히 회생방안을 찾아볼 수 있는 여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폐업을 운운하는 것이다.
 

지부는 이에 대해 경용중공업 임원진을 부당노동행위로 양산노동지청에 고소하고, 27일에는 추석상여금 미지급 등 임금체불건을 접수했다. 또한 오는 28일에는 해고예고통지서를 모아 부당해고구제신청을 할 예정이다.
 

한편 추석을 앞두고 경용중공업의 비상식적인 해고·폐업행위는 언론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오마이뉴스와 경남도민일보, 매일노동뉴스, 연합뉴스,뉴시스, MBC, KBS 등 지역과 중앙언론을 막론하고 경영진을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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