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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M지회 동지들의 투쟁을 이어주세요"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04회 작성일 201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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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폐쇄 55일째인 SJM지회 조합원들이 20일 경남지부를 찾았다. 이들은 20일과 21일 양일간 각 지회를 방문해 모금활동을 진행한다.
 
경남지부를 찾은 SJM지회의 동지들은 조합원 2명과 지도위원 1명, 대외협력부장으로 구성된 동부권홍보단이다. 이들은 오는 27일까지 창원 외에도 울산과 부산에도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추석이후에는 다시 순회방문 재개할 계획이다.
 

 
홍보단은 “직장폐쇄 55일차가 지나면서 장기화가 될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며 “간부들은 의지로 버틴다고 하나 지금까지 직장폐쇄와 사측의 회유와 협박에 잘 버텨 온 조합원들이 생계 때문에 투쟁을 접고 자본에 굴복하는 안타까운 일은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SJM 사측은 지난 7월 27일 용역침탈과 불법적 직장폐쇄 이후 조합원을 회유하거나 협박하며 공장복귀를 종용하고 있다. 또한 복수노조도 조합원의 단결을 방해했다. 하지만 200여명의 조합원 중 사측과 친인척관계에 있는 일부만 현장으로 복귀했을 뿐이다.
 

 
홍보단은 “지금까지는 잘 싸워왔지만 투쟁이 장기화되면 생계의 곤란으로 조합원들이 흔들릴 수 있다”며 “자본주의 사회에 있는 이상 자본은 많은 자본을 갖고 우리를 압박하면 투쟁을 포기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를 역으로 우리가 자본을 만들어서 투쟁해 가기 위해 모금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지부와 SJM지회 조합원들은 경기지부가 보증을 서는 형태로 하여 십시일반 돈을 모아 2억원을 모았다. 이 돈은 일단 급한데로 200여명의 조합원에게 100만원씩 생계비로 지급했다. 곧 다가 올 추석과 10월 생계비가 당장 걱정이다. 노조의 신분보장기금은 6개월 이상 장기투쟁 사업장에 지급되기 때문에 SJM지회는 현재 기준미달이다.
 
SJM지회는 <국민은행 263102-04-260320 이은정>를 공식 후원계좌로 두고 있다. 또한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모금활동도 적극 전개 중이다.
 
홍보단은 “58호 크레인의 김진숙 동지가 200여명의 김진숙을 만들어 냈다”며 “한 사람의 투쟁이 200여명을 만들었듯이 우리의 투쟁으로 그 효과가 더욱 커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27일 새벽 사설경비업체(컨택터스) 소속 용역 250여명이 중무장해 SJM 안산공장에 들이닥쳤다. 당시 현장에 있던 150여명 가운데 44명은 살점이 떨어져 나가거나 치아가 함몰되는 등 폭행을 당했다.
 
SJM지회는 "노동자들을 집단 폭행한 회사측과 용역업체는 엄중히 처벌받아야 할 것"과 "폭력을 방조한 경찰은 공개사과하고 폭력 행위자를 철저히 수사할 것", "사측은 직장폐쇄를 철회하고 노동자들을 현장에 복귀시킬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폭력당사자인 용역업체는 그 자격을 상실했으며, 사측 노무관리였던 민흥기 이사는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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